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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경 “나귀의 젖을 짜는 비유”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12.24 09:00
조회수
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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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 백유경 나귀의 젖을 짜는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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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의 젖을 짜는 비유

 

옛날 변방의 어떤 나라 사람들은 나귀를 알지 못하고 다만 다른 사람들이 '나귀의 젖은 매우 맛나다'는 말만 들어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그 사람들은 수나귀 한 마리를 얻어 그 젖을 짜려고 서로 다투어 붙잡았다. 그중에 어떤 이는 머리를 붙잡고 어떤 이는 귀를 붙잡고 어떤 이는 꼬리를 붙잡고 어떤 이는 다리를 붙잡고 또 어떤 이는 생식기를 붙잡고서 제각기 먼저 젖을 짜 마시려고 하였다.

 

그중에 나귀의 생식기를 붙잡은 사람이 외쳤다.

이것이 젖이다.”

 

그러자 그들은 서로 그것을 짜면서 젖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들은 지치기만 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였고 한낱 헛수고만 하였다. 그렇게 아무것도 얻지 못하자 모든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았다.

 

외도의 범부들도 이와 같아서 도()라는 말을 듣고는 꼭 구할 수 있는 곳에서 구하지 않고, 망령되게 잡생각을 내고 갖가지 삿된 견해를 일으켜 벌거벗고 나다니기도 하고 스스로 굶기도 하며 혹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몸을 던지기도 하고 불에 몸을 던지기도 한다.

 

그리하여 삿된 견해 때문에 나쁜 세계에 떨어지니, 마치 어리석은 사람들이 망령되이 젖을 구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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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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