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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이운 벽화(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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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2.04.15 10:07
조회수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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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벽화는 삼보 사찰 중 하나인 법보사찰 해인사에 그려져 있는 많은 벽화들 중 대적광전에 그려져 있는 벽화로 화면에 보이는 사진은 대장경 이운 벽화로 낙동강 줄기인 지금의 고령군 개진면 개포마을에 배를 대고 해인사로 이운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벽화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제32호 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 고종 23년인 1236년부터 16년간 고려가 몽골의 침입을 물리치려는 호국 의지를 담아 고려인이 신분을 뛰어넘어 하나가되어 년인원 125만 명이 참여하여 제작한 세계적인 기록유산입니다.


제작 이후 인천 강화읍 남쪽 선원사(禪源寺)에 옮겨 모셨던 팔만대장경판을 조선 태조 때 해인사로 옮겼다고 태조실록은 전하고 있습니다.

왜 조선 태조는 큰 위험과 비용을 무릅쓰고, 대장경판을 강화도 선원사에서 합천 해인사로 옮겼을까요?

 

아쉽게도 구체적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보니 이에 대한 추론으로 외침을 피하기 위해 옮겼다는 주장과 조선의 정통성을 알리기 위한 기획성 행사였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왜구들의 노략질이 심각했으며, 실제로 고려 공민왕 때인 1360년 왜구가 강화도에 침입해 선원사를 비롯한 두 곳의 사찰과 민가를 약탈했으며, 이때 무려 300여명의 승려와 양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옮겨진 시기는 태조실록의 짤막한 기록과 만해 한용운 등의 연구를 수용하여 1397년에 옮기는 준비작업을 시작해 1398510일 강화도를 출발해 13991월 이전에 해인사로 옮겼다고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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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는 낙동강 줄기인 지금의 고령군 개진면 개포마을에 배를 대고 해인사로 이운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벽화입니다. 

 

운반 행렬 맨 앞에 동자가 향로를 들고 길을 앞서가며 그 뒤 스님들이 독경하며 행렬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스님 뒤로는 잘 포장한 경판을 달구지에 싣고 따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팔만대장경의 목판 1장의 평균 무게는 3.5kg으로 총 81350장에 이르는 팔만대장경의 전체 무게는 약 285t에 달한다. 소달구지 400대 이상이 동원돼야 하고 지금도 옮기려면 5t 트럭 57대 분량이 됩니다.

 

방대한 양의 팔만대장경을 훼손하지 않고 합천 해인사까지 이운하는 머나먼 길, 사부대중의 힘겨운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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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 행렬 앞에서는 고승들이 독경을 하며 길을 인도했고 그 뒤에는 정성스레 포장된 경판을 소달구지에 싣고, 남자들은 지게에 지고, 여자들은 머리에 이고 경판을 이운했습니다.

 

1000리 길이 넘는 거리를 걸으면서 부처님의 가피에 기대어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각 지역의 백성들에게 전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겨 부처님의 힘에 의지하여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였으며, 다른 민족의 침입으로 고통을 겪게 된 고려 사람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마음을 하나로 모아 만든 팔만대장경, 백성이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팔만대장경을 옮긴 의미를 간직한 벽화입니다.  


오늘 준비한 사찰 벽화는 법보사찰 해인사 대적광전에 그려져 있는 팔만대장경을 해인사로 이운하는 장면을 그린 벽화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한 팔만대장경 이운 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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