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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경(百喩經) 아버지의 덕행을 찬탄하는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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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19.12.20 13:13
조회수
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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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한국불교방송 불교 매거진 불교 설화 이야기


백유경(百喩經)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ㆍ『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ㆍ『백유경(百喩經)』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인도 상가세나(Sanghasena. A.D. 5)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해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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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 불교 방송 불교 설화 “아버지의 덕행을 찬탄하는 비유”


옛날 어떤 사람이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 아버지의 덕을 칭찬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는 인자하여 남을 해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말이 진실하고 또 보시를 잘하신다.”


그때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이 말을 듣고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우리 아버지의 덕행이 당신 아버지보다 더 낫다.”


사람들이 물었다.

“어떤 덕행이 있는지 그 행한 일들을 말해 보라.”


어리석은 사람이 대답하였다.

“우리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음욕을 끊어 더러움에 물든 적이 전혀 없다.”


사람들이 말하였다.

“만일 음욕을 끓었다면 어떻게 그대가 태어났는가?”


그렇게 캐묻자 그는 사람들의 심한 비웃음을 받았다.

마치 세상의 무지한 사람이 남의 덕을 칭찬하려다가 그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도리어 비방을 받은 것처럼 저 어리석은 사람이 그 아버지를 칭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말실수를 한 것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KBB 한국불교 방송 매거진 꼬리말.

법구경 구절 중 우자자칭우(愚者自稱愚) 상지선힐혜(常知善黠慧). 우인자칭지(愚人自稱智) 시위우중심(是謂愚中甚)이란 글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자신의 어리석을 깨닫는다면 그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 지혜롭다고 한다면 그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현명한 사람은 바른말 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끊임없는 정진을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어떤 지혜도 없이 나쁜 행동을 저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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