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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에 사탕수수 즙을 부은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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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1.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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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에 사탕수수 즙을 부은 비유


옛날 어떤 두 사람이 함께 사탕수수를 심으면서 서로 맹세하였다.

“좋은 종자를 심은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좋지 못한 종자를 심은 사람에게는 중한 벌을 주자.”


그 때 그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생각하였다.

'사탕수수는 아주 달다. 만일 그 즙을 짜서 그 사탕수수 나무에 도로 주면 틀림없이 그 감미로운 맛이 다른 것보다 훨씬 좋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사탕수수를 눌러 그 액즙을 짜서 나무에 부어주고는 맛나기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도리어 그 종자만 못쓰게 되고 게다가 사탕수수마저 모두 다 잃어버리고 말았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아서 좋은 복을 구하기 위해 자기의 부귀한 권세를 믿고는, 힘을 다하고 세력을 빙자하여 하천한 백성들을 협박하여 그들의 재물을 빼앗아 가지고 그것으로 복의 근본을 지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그러나 장래에 도리어 근심스런 재앙을 받는 줄을 알지 못하니, 비유하면 마치 사탕수수 즙액을 짜서 사탕수수 나무에 주었다가 두 가지 다 잃어버린 것과 같다. 


kbb한국불교방송 꼬리말

법원주림 –일부 발취-

혹 어떤 이가 법답지 못하게 재물을 취해 보시한다고 하면, 이것은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훔쳐다가 보시하는 것과 같다. 이로써 얻는 과보는 도리어 항상 쉽게 없어지며, 보시를 하고 난 뒤에 후회하면서 얻는 과보 또한 이와 마찬가지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보시를 하고 난 뒤에 후회하는 마음을 내거나, 만약 남의 재물을 빼앗아서 그것을 보시한다면, 이 사람은 미래에 비록 재물을 얻는다 하더라도 항상 소모되고 말아 재물이 쌓이지 않을 것이다."


혹 어떤 사람은 보시를 행하고도 남을 해롭게 하는 이가 있으니, 말하자면 보시를 할 때에 선한 생각을 가지지 않고 혹 성을 내거나 혹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면 그는 반드시 악한 세계에 떨어진다. 그는 비록 복의 과보를 얻는다 하더라도 축생이 되어 따로 과보를 받게 되고 인간이나 천상에는 태어나지 못할 것이다.


▶법원주림

중국 당(唐)나라의 율종승(律宗僧) 도세(道世)가 지은 대작(大作)의 불서(佛書). 전 100권. 668년 불교의 세계관에서 불 ·법 ·승(佛法僧) 즉 삼보(三寶)에 관한 여러 문제를 광범하게, 내외의 전적을 인용하면서 해설한 백과전서적 저작이다. 작자는 현경연간(顯慶年間:656∼660)에 현장(玄奘)의 역경(譯經)사업에 동참하고, 또 도선(道宣)과 함께 율(律)을 연구하면서 많은 불교문헌을 섭렵하였는데, 이때의 방대한 불교 관계 전적 가운데서 학도들의 편의를 위해 요점을 발췌 ·분류하여 편집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법원주림 [法苑珠林] (두산백과)



▶KBB한국불교방송 불교 설화 백유경

백유경(百喩經)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ㆍ『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ㆍ『백유경(百喩經)』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인도 상가세나(Sanghasena. A.D. 5)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해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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