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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건국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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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2.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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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건국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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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말, 혜린선사는 여름 안거를 마치고 10여명의 제자와 함께 험한 산중에 하룻밤 노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라에 번지는 괴질이 산중까지 옮겨 졌는지 스님 두분의 몸이 불덩이 같았습니다. 다음날 혜린선사는 약초를 구해 응급처치를 하였으나 효과는 없고 환자가 늘어 났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질병임을 느낀 혜린 스님은 병마를 물리치기 위해 정진에 들기로 하였습니다.

혜린스님은 정결한 기도처를 찾기 위해 주변을 살피던 중 연잎이 무성한 연못에 문수보살 석상이 우뚝 서 계시는 곳을 발견하였습니다. 문수보살을 향해 정좌한 일행은 기도에 들어갔고 7일 기도를 마치던 마지막 밤혜린선사의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모든 시련이 끝났으니 안심하고 새 절터를 찾아 절을 세우고 중생 구제의 서원을 실천토록 하라고 하였습니다. 


부처님을 친견한 혜린선사는 눈을 떠보니 부처님은 간 곳 없이 노스님 한 분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노승은 석가 세존께서 스님께 전하라는 선물인 붉은 가사 한 벌과 향내음 가득한 발우, 그리고  세존의 일부분인 불사리를 거네주며 제자들을 데리고 전라도 남쪽 송광산으로가 이 불보를 모시고 절을 세우라 전하였습니다. 

부처님의 부촉을 받은 혜린대사는 기뻐 삼배를 올렸고 절을 마치고 보니 노스님은 간 곳이 없었습니다. 혜린대사 일행은 송광면 마을 어귀에 다다랐을 때 송광산 기슭에 오색 무지개 같은 영롱한 서기가 피어 올랐고 그곳에 절을 지어 진골 불사리를 모시던 날 절 안에 교룡이 나는듯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했습니다.

선사는 절 이름을 길상사라 칭하니 이절을 바로 16국사를 배출하고 선풍을 진작시킨 조계총림 송광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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