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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을 모신 고창 청량산 <문수사>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9.22 09: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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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을 모신 고창 청량산 <문수사> 



문수사 일주문
▲ 문수사 일주문


문수사 오르는 길, 울창한 단풍나무숲이다.
▲ 문수사 오르는 길, 울창한 단풍나무숲이다.


언덕 위에 문수사 전각들
▲ 언덕 위에 문수사 전각들


문수사 오르는 길에 거목들과 돌탑
▲ 문수사 오르는 길에 거목들과 돌탑


문수사 오르는 길의 거대한 느티나무
▲ 문수사 오르는 길의 거대한 느티나무


문수사 불이문
▲ 문수사 불이문


문수사 현판
▲ 문수사 현판


문수사 대웅전
▲ 문수사 대웅전


문수사 요사채
▲ 문수사 요사채


삼성각 측면
▲ 삼성각 측면


문수전 측면
▲ 문수전 측면


문수보살을 모신 전각
▲ 문수보살을 모신 전각


문수전 문수동자
▲ 문수전 문수동자


문수동자석상
▲ 문수동자석상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고창 청량산 문수사는 644년 백제 말기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창건 연기에 따르면 자장이 당에서 귀국하다가 이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당나라에서 기도 수행하던 청량산과 같은 느낌을 받아 이곳 석굴에서 7일간 기도를 드렸다. 그러던 어느 날 땅 속에서 문수보살이 나오는 꿈을 꾸고, 그곳을 파보니 문수석상이 나와서 이곳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자장은 이곳 청량산을 연상하여 이곳의 산 이름도 청량산이라 하고 절이름은 문수사라 한 것이다.

 

이런 역사적 유래를 갖고 있지만 현재의 건물들은 모두 임진왜란 이후에 지어진 것들이다. 현재의 건물들로는 대웅전, 문수전, 한산전, 금륜전 만세루 요사채 일주문 등이 있다. 대웅전은 전북유형문화재 제 51호로 보호되고 있으며, 문수전은 전북 유형문화재 제52호이고 문수사의 설화를 간직한 문수석상은 문수전에 안치되어있다.


문수보살은 대승경전의 지혜보살로 경전에 따르면 문수보살은 부처님이 돌아가신 뒤 인도에서 태어나 지혜의 도리를 깨친 지혜의 상징이기도 하다. 경전에 따르면 문수보살은 깨달음의 경전이라 부르는 《반야경》을 결집 편찬한 보살로 모든 부처님의 스승이요 보모라고도 표현된다.


일설에 따르면 문수보살은 깨달음을 돕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몸을 바꾸어 보살로 남아 있었다고도 하며, 오랜 옛적에 이미 성불하여 '신선불'이라는 이름도 있었고, 또 미래에 성불하여 '보견어래'로 불리울 것이라는 수기도 받았다고 한다.


이런 문수보살을 만나기 위해 자장율사는 중국 산시성 청량산에 들어가 기도하였고, 기도 끝에 그로부터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받아서 신라에 돌아와 신라를 화엄불국토로 바꾸고자 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신라에 문수신앙을 도입한 스님은 자장율사라고 한다. 자장은 문수보살로 부터 받아온 진신사리를 신라땅 여러곳에 나누어 모시고 신라땅이 불국토가 되도록 힘썼다.

 

고창 문수사의 문수보살 석상은 어린 동자의 모습으로 상채가 큰 보살상이며 하반신 일부는 땅속에 묻혀있고 높이가 2.25m에 이른다. 노출된 부분의 높이는 1.8m 정도로 보인다. 문수사의 가정 큰 보물은 문수보살 석상 같은데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았다.. 그 까닭은 아직 그 연원이 입증되지 않은 탓일 것이다.


고창 청량산 문수사에 오르는 길은 매우 구불거리고 경사도 험한 편이며, 일주문 부터는 단풍나무 숲이 1.2km 이상 길게 뻣어있고, 우거진 단풍나무 숲 터널이 붉게 물들면 그야말로 울긋불긋 아름다운 가을을 느낄 수 있을 듯 하였다. 아직 서리도 안내리고 찬바람도 불지 않아 푸른 단풍잎만 보고 돌아섰지만, 언젠가 가을이 깊어가는 날 꼭 찾고 싶은 고창 청량산 문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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