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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 김광열 영덕군수님을 모시고 현판을 전달하며 행복한 영덕을 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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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2.08.22 10: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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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복한 사람 -법정스님-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 등 살아 있는 생물과도

교삼할 줄 알아야 한다.

......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존재는 그 누구에게도,

그 어디에도 없다.

모두가 한 때일 뿐이다.

살아 있을 때

다른 존재들과 따뜻한 가슴을 나누어야 한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과 찾는 것이다.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위의 글은 법정스님(19322010)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의 잠언집 스스로 행복한 사람의 내용 일부분이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은 소욕지족(少欲知足)한 삶을 살며 이웃을 사랑하며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는 긍정적인 마인드(mind)를 가지고 살며 그러한 삶으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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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토요일 아침 영덕 해맞이 조기 축구회에서는 본 회원이신 김광열 영덕군수님과 함께 아침 축구에 앞서 취임식에 드리지 못한 현판을 증정하고 축구에 임하였다. 현판의 내용은 경광대열(耿光大烈)사자성어로서 덕()을 크게 이루어 대업(大業)을 성취한다는 내용으로서 성덕대업(盛德大業)함께 쓰는 사자성어이다. 글씨는 나옹선사의 서체(書體)를 연구하시는 사농 전기중 작가께서 써주시고 군수님의 존함 광()과 열()를 넣어 서각(書閣)하였다.

 

현재 영덕군청일대는 조선시대 흥덕사(興德寺)의 절터로서 지금은 관청으로서 경찰서와 법원과 검찰청이 함께 사용하던 폐사지로서 영덕(盈德)은 지명과 같이 고구려 시대에는 야시홀(也尸忽)군으로 신라가 점령하고 야성군(野城郡)으로 불렀으며 고려시대부터 영덕군(盈德郡)으로 군명(君名)이 쓰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므로 덕()은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됨됨이로서 도덕적, 윤리적 이상 실현을 위한 사려(思慮) 깊고 인간적인 성품으로 곧 덕()은 인간의 수양과 실천을 통해서 얻어지고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유교(儒敎)에서는 공자(孔子)는 인()과 예()등의 덕을 중점적으로 강조하였으며 중용(中庸)에서는 지()와 인()과 용()을 중심적으로 밝히고 있고 맹자(孟子)는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사덕(四德)으로 인간 심성의 근본으로 보았다.

 

불교(佛敎)에서는 마음이 무상(無常)함을 관하여 영구불변의 성품의 덕을 얻는 것을 상덕(常德)과 괴로움을 관하여 고()와 락()이 쌍망(雙忘)한 성품의 덕을 얻는 것을 낙덕(樂德)과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로 모여진 나는 참 나가 아님을 관하여 진아(眞我)를 발견하는 아덕(我德)과 육신의 부정(不淨)함을 관하여 청정무구(淸淨無垢)한 성품(性品)의 덕을 얻는 것을 정덕(淨德)을 말하고 있다. 지역의 고승인 나옹선사께서는 출가의 서원으로 초출삼계(超出三界) 이익중생(利益衆生)으로 깨달음을 완성하여 그 깨달음을 중생들에 이롭게 회향하는 서원을 세운 것이다.

 

이와 같이 덕()이 가득한 영덕군 중심, 조선시대 흥덕사 절터가 위치한 영덕군청의 최고 책임을 맡은 군수님께서 조실(祖室)로서 덕()으로서 행정을 살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불어 덕() 가득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주시기를 발원하면서 오늘의 이 현판을 해맞이 조기축구회원들의 마음을 함께 모아 한 마음으로 전달하였다. 또한 전달식을 봉행하고 파이팅! 하면서 즐거운 아침 축구로 마무리 하고 차()한잔으로 무더위를 식히고 회향하였다.

아래 글은 나옹선사의 깨달음의 선시를 한 편 올리며 위와 같은 덕향(德香)이 영덕(盈德)에 가득하길 발원하면서 헌시(獻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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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靜菴) 

온갖 생각이 모두 한 생각에 돌아가 사라졌거니  萬慮都歸一念消 

여섯 창은 이로부터 지극히 고요하여라 六從此極寥寥

툇마루에 다다른 보배달은 언제나 고요하여 當軒寶月常常寂

맑은 바람에 실려 네 벽에 나부낀다. 和與淸風四壁飄


 

영덕해맞이 조기축구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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