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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사상 첫 600조 돌파… 신용대출은 급감

2018-12-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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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1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

그래픽=뉴시스 제공


지난달 가계가 은행권에서 빌린 주택담보대출이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6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은 전세자금과 중도금 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12일 한국은행의 '11월중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위원회의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보다 6조7000억 원 증가한 822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증가액(7조8000억 원)보다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지난해 11월(6조7000억 원)과는 같은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4조8000억 원 늘어난 603조원을 나타냈다.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등으로 9월 3조7000억 원, 10월 3조5000억 원으로 주춤해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다시 확대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7월(4조8000억 원) 이후 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한은은 "전세자금 대출 증가세가 이어진데다 이미 승인된 중도금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세 거래 증가로 자금 수요 자체가 늘고, 지난 10월말 본격화된 새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에 앞서 몰렸던 대출이 심사를 거쳐 지난달 대거 실행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2000호로 아파트 매매 거래량(4000호)보다 훨씬 많았다. DSR 규제로 주택매매를 위한 대출 받기가 깐깐해지면서 전세를 택한 수요가 늘어난 측면도 있어 보인다.  

반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기타대출은 218조원으로 전월 증가액(4조2000억원)의 반토막 수준인 1조9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카드값 결제 수요 등이 줄어든 측면도 있으나 신용대출까지 옥죄는 DSR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호금융과 보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3000억원 늘어 전월(2조7000억원)보다 증가액이 축소됐다. 신용대출은 1조6000억 원 늘었으나 주택담보대출은 4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8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세는 전월대비로나 전년동월대비로 각 2조원, 2조4000억원 축소된 수준이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증가규모는 6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84조5000억원)보다 16조 원 가량 줄었다.  

금융위는 "올 11월까지 증가규모는 지난 2015~2017년과 비교해 최저 수준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차츰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9.13 대책 후속조치, 은행권 DSR 시행 등이 안착될 수 있도록 가계대출 취급상황을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 기업대출은 830조9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4조8000억원 늘어났다. 중소기업 대출은 연말 실적평가에 대비한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으로 증가규모가 전월 2조7000억 원에서 4조4000억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2조4000억 원 증가한 313조5000억 원을 나타냈다. 대기업 대출 증가폭은 전월 1조8000억 원에서 지난달 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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