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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 남을 형이라 인정하는 비유

Editor 벼루
2019-01-11 12:36
조회수 48

KBB한국불교방송 불교 매거진 불교 이야기

불교설화 백유경 “남을 형이라 인정하는 비유”


백유경(百喩經)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ㆍ『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ㆍ『백유경(百喩經)』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인도 상가세나(Sanghasena. A.D. 5)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해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단정한 용모에 지혜를 갖추고 또 재물이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온 세상 사람들이 그 사실을 듣고 모두들 찬양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때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이러한 것을 보고 그를 자기 형[我兄]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그에게 재물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재물을 얻어 쓰기 위해 형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빚을 갚고 나자 자기 형이 아니라고 하였다. 


곁에 있던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어째서 재물이 필요하면 남을 형이라 하고 빚을 갚고 나자 다시 형이 아니라고 말하는가?” 


어리석은 사람이 대답하였다. 

“나는 그의 재물을 얻기 위해 그를 형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내 형이 아니기 때문에 빚을 갚았을 때에는 형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웃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것은 마치 저 외도들이 부처님의 좋은 말씀을 듣고는 가만히 훔쳐다 자기 것으로 삼아 쓰는 것과 같다. 곁에 있는 사람들이 그에게 그대로 수행하라 하면, 그는 기꺼이 수행하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양(利養)을 위하여 저 부처의 말을 끌어다 중생들을 교화하지만 실제 사실로 말하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그대로 수행하겠는가?” 


이것을 비유하면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을 얻기 위하여 남을 자기 형이라 하다가 빚을 갚고 나자 다시 형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나니, 이것 역시 그와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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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 KBB한국불교방송 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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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한국불교방송 매거진 꼬리말.


이양(利養): 이익. 이득. 재물. 혹은 존경. 존중. 공경. 공양. 


실제로 그것을 모르는데 어떻게 그대로 수행할 수 있겠는가?

불교의 실천 수행 팔정도 중 행동, 말, 생각으로 악업을 짓지 않고, 정당한 생활을 하여, 5사(邪)명(命)을 여의는 것으로 정명(正命)에도 이양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5사명(五邪命)”은 불도를 닦고자 하는 비구(比丘)가 해서는 안 될 5가지의 일'

1. 사현이상(邪現異相): 세속 사람을 속이고, 괴상한 형상을 나타내어 이양(利養)을 구함.

2. 자설공능(自說功能): 자기의 공덕을 말하여 이양(利養)을 구함.

3. 점상길흉(占相吉凶): 점술을 배워 사람의 길흉을 말하여 이양(利養)을 구함.

4. 고성현위(高聲現威): 호언장담으로 위세를 가장하여 이양(利養)을 구함.

5. 설소득리 이동인심(說所得利以動人心): 저곳에서 이양(利養)을 얻으면 이곳에서 칭찬하고, 이곳에서 이양을 얻으면 저곳에서 칭찬하여 이양(利養)을 구함.


저 모든 사문들은 이양(利養)을 추구하며 스스로 멈출 줄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오늘 이양을 추구하는 일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것이 하나도 없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만족할 줄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우두머리가 된다.                                        -증일아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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