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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 일불회 임인년 송년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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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2.12.23 10:10
조회수
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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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시 –김사랑 시인-


마지막 잎새 같은 달력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네


일 년 동안 쌓인 고통은

빛으로 지워버리고


모두 다 끝이라 할 때

후회하고 포기하기보다는


희망아란 단어로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네


그대 사랑했으면 좋겠네

그대 행복했으면 좋겠네


 김사랑 시인의 <12월의 시>이다. 한 해 동안 힘들었던 기억들은 따스한 빛으로 지워 버리고 희망이란 삶으로 다시 일어나서 모두를 사랑하고 행복하기를 발원하는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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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5일 대승불교 일불회 송년법회를 영덕 삼사해상공원에 위치한 경북대종 앞에서 봉행하였다. 삼사해상공원은 동해의 맑은 정기를 그대로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며 이 곳에 세워진 경북대종은 경북개도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세워졌으며 도민의 단결을 도모하고 조국통일과 민족화합을 염원하여 환태평양 시대의 번영을 축원하는 의미로 삼백만 경북도민의 큰 뜻을 담아 있는 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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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의미있는 곳에서 대승불교 일불희 송년법회를 봉행한 것은 대승불교 일불회의 회원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며 또한 각자의 수행과 포교의 역량을 높이고 본회의 재 도약의 기회를 삼고자 송년법회를 봉행하게 되었다. 총무 정광스님의 사회로 진행한 송년법회는 개회 후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일편 합송하고 성원보고 후  소승의 인사 말씀과 두 고문스님이신 동진스님과 운붕스님의 인사말씀에 이어서 각자 회원스님들의 임인년 1년의 소회를 밝히고 계묘년 한 해 서원을 각자 드러내고 모두가 힘차게 동해바다를 보면서 나옹왕사의 고향 영덕 오심을 환영하는 뜻에서 스님의 <토굴가>를 힘차게 선창 일 편 송(誦)하고 회원 모두 다 함께 새벽 종성에 외는 종송(鍾頌)을 다 함께 합송하였다. 


종송(鍾頌)

 願此鐘聲遍法界  원차종성변법계

 鐵圍幽暗悉皆明  철위유암실개명 

 三途離苦破刀山  삼도이고파도산      

 一切衆生成正覺  일체중생성정각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철위산의 어두운 무간지옥 다 밝아지고

삼악도는 고통 벗고 도산지옥 부서지고

모든 중생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소서.


나옹스님 토굴가

청산림 깊은 골에 일간토굴 지어놓고 

송문을 반개하고 석경에 배회하니

녹양춘 삼월하에 춘풍이 건듯불어   

정전에 백종화는 처처에 피었는데

풍경도 좋거니와 물색이 더욱좋다   

그중에 무슨일이 세상에 최귀한고


일편무위 진묘향을 옥로중에 꽃아두고   

적적한 명창하에 묵묵히 홀로앉아

십년을 기한정코 일대사를 궁구하니    

종전에 모르던일 금일에야 알았구나

일단고명 심지월은 만고에 밝았는데   

무명장야 업파랑에 길못찾아 다녔도다


영취산 제불회상 처처에 모였거든   

소림굴 조사가풍 어찌멀리 찾을소냐

청산은 묵묵하고 녹수는 잔잔한데   

청풍이 슬슬하니 이어떠한 소식인가

일리재평 나툰중에 활개조차 구족하다   


청봉만학 푸른송엽 일발중에 담아두고  

백공천창 깁은누비 두어깨에 걸었으니   

의식에 무심커든 세욕인들 있을소냐  

    

욕정이 담박하니 인아사상 쓸데없고   

사상산이 없는곳에 법성산이 높고높아   

일물도 없는중에 법계일상 나투었다   


교교한 야월하에 원각산정 선듯올라   

무공저를 벗겨불고 몰현금을 높이타니

무위자성 진실락이 이중에 갖췄더라   

석호는 무영하고 송풍은 화답할제

무착영을 올라서니 불지촌을 굽어보니   

각수에 만개더라.


위와 같이 힘차게 왕사의 『토굴가』한 편과 종송(鍾頌)합송하고 자리를 옮겨 저녁 공양하고 오늘의 주제인 요진(姚秦)의 축불념(竺佛念)께서 번역한 『출요경出曜經』으로 이 경의 명칭에 대해서는 이 경에 중국에서 번역되었을 때 역경의 교합(交合)정정에 참여했던 승예(僧叡)가 쓴 서문에 「이름을 붙여 법구록(法句錄)이라 하고 그 본기(本起)에 관련시켜 이름을 풀어 출요(出曜)라고 한다」고 한 것으로 보아 법구록(法句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출요경出曜經』은 34품 30권으로 되어 있는데 무상품에서 범지품까지 애송하는 각 회원 분들의 한 품을 발표하고 토론하여 대승불교 일불회 송년법회를 마치고 2023년 계묘년 신년 하례법회를 1월12일 포항 대성사에서 봉행하기로 하고 회향하였다.  아래 게송은 「무상품」의 게송과「범지품」의 일부 게송을 옮겨본다.  



「무상품」

어머니 태 안에서 죽기도 하고 이미 나서 밖에서 죽기도 한다. 젊어서도 죽음을 면치 못하고 늙어서는 그것을 달게 받는다. 마치 나무에 광화(狂花)가 피어도 열매를 맺기는 아주 드문 것처럼 사람도 옛 일을 잊으려 하다가도 죽음의 명령 받아 어쩔 줄을 모른다.


「범지품」

몸과 입과 또 그 뜻의 행이 깨끗하여 아무 과실이 없고 세 가지 행을 잘 거두어 잡으면 그를 바로 범지라 일컫느니라. 꾸짖음 당하거나 매질 당해도 잠자코 받아 성내지 말라. 그러한 참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 그를 바로 범지라 일컫느니라.


대승불교 일불회장 서남자 주지 철학박사 합장. 


대승불교 일불회 회원명부

고문 용화사 동진스님 고문 대성사 운붕스님 

회장 서남사 현담스님 총무 성불사 정광스님 

재무 보덕사 해공스님 감사 도성사 도성스님 

감사 혜명사 혜명스님 회원 청량사 예담스님 

회원 백안사 성오스님 회원 신선사 도선스님 

회원 천일사 영산스님 회원 보현사 진성스님 

회원 천광사 대연스님 회원 정오사 도각스님 

회원 운흥사 현진스님 회원 극락사 해진스님 

회원 보타사 현각스님 회원 토함사 지윤스님 

회원 감로사 현곡스님 회원 송림사 선광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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