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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야용선사에서 대승불교 일불회 정기법회를 봉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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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8 11: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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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시 박목월-

목련 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 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박목월(19151978) 시인의 사월의 시이다. 본명은 박영종이며 1939년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1946년 조지훈, 박두진 등과 청록파를 결성하고 청록집이라는 시집을 발간하였다. 라일락 향기 가득한 하고 온 세상이 푸른 옷으로 물들어 가는 사월을 예찬한 한 번쯤 그리운 임을 향한 손 편지를 남기는 여유를 갖고 나 자신을 뒤돌 아 보는 계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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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2일 울산시 북구 구유동에 위치한  해동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신 반야용선사에서 일불회 정기법회를 봉행하였다. 윤달에 봉행된 함께하는 돈오일문 대승불교 일불회 정기법회는 각 사중에 예수재나 수륙재를 비롯한 법회로 인하여 절반의 회원께서 동참하여 정기법회를 봉행하게 되었다. 해동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시는 반야용선사는 사명의 이름과 같이 중생이 극락정토를 향해 반야의 지혜에 의지하여 용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는 모습과 같이 반야선을 중생이 생사의 윤회를 벗어나 바른 깨달음에 이룰 수 있게 일체의 사물과 도리를 밝게 통찰하는 더없이 완전한 지혜 무상정각을 차안(此岸)이 이곳에서 중생이 생사고해를 건너 열반의 언덕인 피안(彼岸)의 정토에 이르기 위해 타고 가는 배를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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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에서 반야선에 대한 언급은 도세(道世)가 엮은 『법원주림(法苑珠林)』과 『제경요집(諸經要集)』, 불공(不空)이 번역한 『천수천안관세음보살대비심다라니(天手天眼觀世音菩薩大悲心陀羅尼)』와 『인왕반야다라니석(仁王般若陀羅尼釋)』 등 당대(唐代)에 저술된 경전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문헌에서는 권근(權近)의 「대반야경발(大般若經跋)」 (『양촌집(陽村集)』권22) 과 이첨(李詹)의 「신총랑오재소(辛惣郞五齋疏)」 (『동문선(東文選)』권111) 등 고려 말 조선 초 문인들의 글에서 처음 보인다.


기록에 따라서 반야선은 미륵정토나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로 나아가는 운송수단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아미타신앙에서는 원선(願船), 아미타원선, 사십팔원선(四十八願船), 대비선(大悲船), 자항(慈航) 등으로도 표현된다. 아미타원선은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자 한 아미타불의 사십팔 대원(大願)을 중생이 정토 왕생하기 위해 의지해야 하는 배에 비유한 것으로, 중생은 이 배를 타고 아미타불이나 그의 권속보살의 인도를 받아 서방정토로 간다. 그런데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불보살의 서원과 자비 또한 반야의 표현이므로 원선이나 대비선, 자항 등은 반야선으로 불리기도 한다.


위와 같이 반야선은 중생이 정토 왕생하기 위해 의지해야 하는 배로서 큰 역할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러한 반야용선사의 선장이신 해동스님의 원대한 원력을 보여주는 듯하다. 위치 역시 정자해변 끝자락에 위치해 있고 4층 규모로 실제 운행하는 배와 흡사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아름다운 정자항을 끼고 있어 수륙재와 용왕재 방생법회의 청정도량으로 대승불교일불회 정기법회를 이번에 봉행하는 것은 크나큰 지복(至福)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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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총무스님의 사회로 예불과 함께 봉행된 법회에 해동스님의 환영사와 함께 이곳에 주석하게 된 역사와 함께 반야용선사 앞 해변에 있는 미역바위 곽암(藿巖)[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8]주위 미역이 생장하는 바위의 곽전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대승불교 일불회원 모두를 환영한다는 말씀을 하시고 소승의 인사말씀과 함께 회원 각자의 소회(所懷)를 밝히고 해동스님께서 준비한 저녁공양을 하고 반야용선사에서 법담(法談)을 나누고 늦게 회향하였다. 아래 게송(偈頌)은 선상에서 보는 느낌으로 나옹선사의 나옹록에 드러난 깨달음의 선시(禪詩)한 편 송(誦)하고자 한다.

대승불교 일불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합장. 

 

해운(海雲)

바다는 넓어 끝이 없고 海廣無邊岸

구름이 많으니 어디쯤인고 雲多幾際中

여기서 단박 분명한 것을 알면 於斯驀得知端的

앉거나 눕거나 거닐거난 고풍(古風) 펼치리 坐臥經行展古風

 

대승불교 일불회 회원명부

고문 용화사 동진스님 고문 대성사 운붕스님 

회장 서남사 현담스님 총무 성불사 정광스님 

재무 보덕사 해공스님 감사 도성사 도성스님 

감사 혜명사 혜명스님 회원 청량사 예담스님 

회원 백안사 성오스님 회원 천일사 영산스님 

회원 보현사 진성스님 회원 천광사 대연스님 

회원 정오사 도각스님 회원 운흥사 현진스님 

회원 극락사 해진스님 회원 보타사 현각스님 

회원 토함사 지윤스님 회원 감로사 현곡스님 

회원 송림사 선광스님 회원 백련사 혜국스님 

회원 용암사 혜안스님 회원 반야용선사 혜동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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