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분재 발원문

큰 자비로 중생을 이롭게 하시며

법 비 내려 저마다의 그릇 따라

평등하게 채워 주시는 부처님

오늘은 음력 7월 보름 우란분재일

목련존자 지극한 깊은 효심에

부처님 큰 자비로 감응하시어

그 어머니 지옥고를 거두게 하옵고

대덕 스님 네 들 거룩한 수행공덕

온 우주 만 중생 해탈로 돌아가네

후세에 우란분 공양 베풀어

죽은 자든 산 자든 모든 중생

제도하라 당부하신 부처님 말씀

오늘 그 뜻 따라 우란분 공양

선망부모 일가친척 주인 있고

주인없고 모든 생명 만 중생에 베푸오니

부처님 자비로 증명 하시옵고

거룩한 공양 공덕 회향되어

일체 중생들의 모든 고통

눈 녹듯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부처님! 그리하여 마침내 다시는

삼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모든 중생 다함께 윤회에서 벗어나서

올바른 깨침의 세계에 들게 하도록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에 예 올리며

발원하나이다.

또한 살아 계신 세상의 모든 부모님 네께

효도로써 섬기고 끝내는 성불하옵길

거룩한 부처님 전에 발원하나이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위의 발원문은 음력 7월 보름 전국 각 사찰에서 봉행된 우란분재 발원문이다. 백중천도기도법회를 회향하고 8월 대승불교 일불회 정기법회시간 보다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섰다. 

아침에 존경하는 불교학 박사 故  원필성 교수의 다우정 보살님과 법연(강보승법사)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시는 부산 기장군 정관 신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망월산 고찰 석탑사 부처님을 참배하기 위해서이다. 

서남사에서 9시 출발하여 11시 30분에 도착 부처님을 참배하고 도량을 잠시 둘러보고 다우정 보살님과 법연스님을 뵈었다. 2011년에 뵙고 처음 뵙는 자리라 참으로 반가웠다. 스님과 보살님의 그간 치열한 정진과 전법도생의 포교 원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시절의 인연을 회상하고 점심공양하고 2시간여 동안 차담으로 훌쩍 보내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오는데 대만의 귀한 차와 주시여 감사하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느끼면서  부산 중구 범일동 메티컬센터로 향하였다. 

하루가 지나고 차 한 잔 하려고 차 가방을 여는데 사찰봉투가 있어 살펴보니 차 기름값을 넣어 두어 감사한 마음으로 합장하였다. 

금 번 8월 대승불교 일불회 정기법회 장소인 부산 용문사 청명스님 사찰에서 봉행하였다. 부산 중구 범일동 중심가에 위치한 범일 메디컬센터 9층에 위치한 용문사는 청명스님께서 출가 이후 대중교화의 원력을 세워 전법도생의 길을 나서면서 젊은 불자들이 많이 운집하고 있는 범일동 중심 시가지에 9층에 부처님을 모시고 4분 정근 기도일념 정진하여 지금의 도량으로 일구어 가고 있다. 

청명주지스님의 신도포교와 가람불사의 원력행을 본받고자 원근각지에서 정진하는 대승불교 일불회원스님들께서 8월 정기법회에 시간에 맞추어 일심동행 함께하였다. 오후 4시 정기법회의 타종을 시작으로 본회 총무스님이신 정광스님의 사회로 해진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하고 대중스님들 함께 인사를 시작으로 좌정하였다. 정광스님께서 성원보고 및 전월회의록 낭독에 이어서 본회 주관사찰 주지스님이신 청명스님의 반갑게 환영사하고 소승이 회의를 진행하였다.  

오늘의 회의 주제 경전은 『아유월치차경阿惟越致遮經』이다. 이 경은 『阿惟越致經』이라고도 하며, 축법호(竺法護)가 서진(西晉) 태강(太康)5년 (AD.284)에 한역한 것이다.  『不退轉法輪經』·『廣博嚴淨不退轉輪經』과 동본이역으로서, 아유월치차(阿惟越致遮)란 아유월치차가라(阿惟越致遮迦羅 )를 생략한 것이다. 본경은 불퇴전(不退轉)의 법을 설한 것이다. 소위 불퇴전의 법이란, 마음이 약한 중생은 그 마음을 단번에 강하게 만들어 일승(一乘)으로 제도하기가 어렵기에 부처님은 성문·연각·보살이라는 세 가지 가르침을 보여 주지만, 이는 부처님의 선권방편(善權方便)으로서 시기상응(時機相應)의 의미를 가지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것은 사실 여러 부처님의 그것과 다른 것이 아니며, 저 삼승(三乘)의 가르침은 결국 일승(一乘)으로 귀입하는 것인데, 이 일승을 불토전리구(不退轉離垢)의 법이라고 부는 것이다. 본경은 18품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품 다른 법역본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서품으로서 이 법은 여러 부처님이 평등하게 설하시는 바라는 것을 말하고, 사배(四輩), 보살 등에 대하여 이 법을 설하는 이유를 설하는 「불퇴전법륜품」에서 18품 본경을 부촉하는 「촉루품」까지 각자 회원스님들의 견해를 듣고 자리를 옮겨 청명스님과 보살님께서 준비한 귀하고 넉넉한 저녁 공양을 대접 받았다.

공양을 마치고 다시 포교당에 모여 범일동 최고의 명당 범일 메디컬센터 9층에서 정진하고 포행시간에 주신 후식을 먹고 청명주지스님의 신도포교 방편을 경청하였다. 회원스님들 각자 백중기도에 관한 법담을 나누고 8월 대승불교 일불회 정기법회를 회향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또한 용문사 청명주지스님과 보살님께서 준비한 정관장 홍삼원 6년 근 120포를 동참한 회원스님 전원에게 시주 불사하였다. 8월 정기법회의 장소 제공과 대중공양을 준비해 주신 청명주지스님과 다우정보살님, 법연스님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모두가 수행과 포교의 원력을 불퇴전(不退轉)에 이르길 발원하면서 9월 정기법회 안동 대성사에서 뵙기로 하고 회향하였다.  

아래 활구(活句)는 고려 말 고승 나옹선사의  한 게송을 청명스님께 올리고자 한다.

집안의 여의보배를 믿을 지니 信得家中如意寶

세세생생에 그 작용 무궁하도다  生生世世用無窮

비록 모든 물건에 분명히 나타나나 雖然物物眀明現

찾아보면 원래 그 자취 없다. 覔則元來即沒蹤

대승불교 일불회원 명부

고문 용화사 동진스님, 고문 대성사 운붕스님, 

회장 서남사 현담, 총무 성불사 정광스님, 

감사 도성사 도성스님, 회원 보덕사 해공스님,

회원 청량사 예담스님, 회원 백안사 성오스님, 

회원 천일사 영산스님, 회원 극락사 해진스님, 

회원 보타사 현각스님, 회원 반야용선사 혜동스님, 

회원 용문사 청명스님, 회원 송하사 거암스님, 

회원 대성사 법정스님

대승불교 일불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覺呑 현담 合掌 焚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