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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불교사암연합회 제 45회 장사 위령재 봉행 (護國英靈들과 一切 因緣있는 孤魂들의 極樂往生을 發願합니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4.09.09 10:44
조회수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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殉國忠心明日月 (순국충심명일월)

나라 위하여 순국한 충심은 해와 달보다 밝고

殺身勇氣感龍身 (살신용기감용신)

몸을 희생한 무서운 용기는 팔부신중의 용신을 감격시키고

焚香祈願諸靈位 (분향기원제영위)

이제 우리들은 향을 사르면서 여러분 영위 앞에 기원합니다.

萬代永爲守護神 (만대영위수호신)

천추만대에 나라를 지켜주시는 수호신이 되어 주소서!


위의 게송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하여 영덕장사상륙작전에 참여한 772명 중 600여 명의 학도병을 중심으로 장사상륙작전을 성공하여 그 때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당시 불교계의 故석일산 스님께서 故월하스님을 비롯한 큰스님들의 시주원력으로 유격동지회원과 함께 장사 위령탑을 조성하여 위령탑 전면에는 장사상륙전전몰용사위령탑(長沙上陸戰戰歿勇士慰靈塔)글씨와 후면에 故서경보 큰스님께서 지으신 게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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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위령탑은 6.25 전쟁 초반 국군이 낙동강 전선으로 밀린 상황이었던 1950년 9월15일, 인천 상륙작전 실시에 맞추어 북한군을 교란하기 위한 양공작전으로 서해안의 인천과 정반대 방향인 동해안 포항 북쪽 약 25km 지점에 위치한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일대 북한군 점령지역에서 전개된 상륙작전으로 학도의용군으로 구성된 육본 독립 제1 유격대대가 중심이 되어 수행한 작전이다. 이 작전에 희생된 139명을 비롯하여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한 위령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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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영덕불교사암연합회에서는 9월14일 장사기념식 하루 전에 위령재를 봉행하였으나 2024년 갑진년 올 한해에는 추석 전 연휴와 겹쳐 9월4일 영덕에서 정진하는 스님들과 소승과 인연있는 스님들께서 동참하여 위령재를 봉행하였다. 20여 년 전 부터 봉행된 장사 위령재는 그 때 나라를 위해 희생된 호국영령들에 대한 고귀한 희생정신을 부처님의 대자대비의 보현행을 받들어 선대가 행한 자비 원력 행을 저희 후학들도 수행자의 본분사를 다한 다는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올 해에도 일심동행 함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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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재 봉행 4일 오전 7시에 서남사에서 지역스님들께서 모여 아침공양을 함께한 후 천막을 비롯한 위령재에 필요한 준비물을 트럭에 준비하여 장사위령탑에서 오전에 위령재 봉행에 따른 준비를 마치고 위령탑 앞 제단에 과일을 비롯한 공양을 올리고 도량을 옹호하는 옹호게(擁護偈)를 시작으로 

奉請十方諸聖賢 시방법계의 모든 성현을 받르어 청하오니

梵王帝釋四天王 대범천왕과 제석천왕과 사천왕과

伽藍八部神祇衆 가람신과 팔부신장의 신기대중들이시여!

不捨慈悲願降臨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이 도량에 감림하소서.


시련(侍輦)에 이어서 대령(對靈)의 거불(擧佛)을 시작으로


南無極樂導師阿彌陀佛 극락도사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

南無觀音勢至兩大菩薩 관음세지 양대보살님께 귀의합니다

南無大聖引路王菩薩摩訶薩 대성인로왕보살마하살님께 귀의합니다.


관욕(灌浴)의 인예향욕(引詣香浴)을 시작하고


上來 已憑佛力法力 三寶威神之力 召請法界 人道一切人倫 及 無主孤魂 有靜等衆 已屆道場 大衆聲鈸 請迎赴浴

위에서 이미 부처님과 진리의 가피력과 삼보의 위신력에 의지하여 법계에 불러 청하였습니다. 인도의 일체인륜인 무주고혼과 유정의 대중들이 이미 도량에 이르렀기에 대중들은 동발을 울리며 욕실로 나아가도록 맞이하여 청합니다.



 신중작법(神衆作法)의 옹호게(擁護偈)를 함께하고

八部金剛護道場 천룡팔부와 금강역사께서 이 도량을 옹호하니

空神速赴報天王 허공계의 신들은 속히 와서 사천왕께 아뢰소서

三界諸天咸來集 삼천세계 모든 천신들이 다함께 모였으니

如今佛刹補禎祥 이제 부처님의 세계와 같은 상서로움을 도우소서



괘불이운(掛佛移運)에 츨산게(出山偈)를 비롯하여 이운(移運)게송하고

巍巍落落赤裸裸 높고 높은 진면목을 숨김없이 드러내어

獨步乾坤誰伴我 천지에 홀로가니 누가 나의 도반이 되겠는가

若也山中逢子期 만약 산중에서 종자기를 만났다면

豈將黃葉下山下 어찌하여 황엽을 가지고 산 아래로 내려 왔겠는가


영산작법(靈山作法)의 할향(咶香)을 시작으로

一片旃檀沒價香 한 조각 전단향의 향기는 정도를 매길 수 없으니

須彌第一最高崗 위로는 수미산 제일봉까지 퍼지고

六銖通編熏沙界 아래로는 육수로 통하여 사바세계에 스며드니

萬里伊蘭一樣香 만 리에 퍼지는 이란향과 한 모양의 향기라네


서울과 대구 등에서 오신 유격동지회원과 가족 분들께서  동참한 가운데 관음시식(觀音施食)의 거불(擧佛)을 시작으로 하여

南無極樂導師阿彌陀佛 나무극락도사 아미타불

南無觀音勢至兩大菩薩 나무관음세지 양대보살

南無接引亡靈引路王菩薩摩訶薩 나무접인망령인로왕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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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혼청 등 장엄염불로서 의식집전 스님들께서 끝으로 일심봉행 참석 대중 다 같이 반야심경 합송(合誦)하고 장사위령재를 회향하였다. 위와 같이 봉행된 제45회 장사위령재에 동참하신 영덕지역에 정진하시는 스님들과 소승과 인연있는 대승불교 일불회, 나옹문도회 스님들께 감사드리며 생존해 계시는 유격동지회원 분 들께 함께 감사드리며서 아래 활구(活句)는 고려 말 고승 나옹선사께서 양선자(良禪者)에게 내린 게송(偈頌)을 장사상륙전참전호국영령들과 아울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호국영령들에게 바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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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인 본 성품이 어디에 있는가      天然本性在何方 

빈틈없이 빛을 돌이켜 부디 잊지 말지니 密密廻光切莫忘

갑자기 온몸에서 땀을 한 번 빼고 나면  忽得通身寒汗出

티끌마다 세계마다 감출 것이 없으리라  塵塵刹刹沒遮藏


영덕불교사암연합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覺呑 현담합장 분향(焚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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