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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 일불회 갑진년 포항교도소 수계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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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12.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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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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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장 대품·Mahāvagga』

계율의 바탕 없이

삼매가 증장될 수 없느니라.

나아가 삼매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지혜도 성숙할 수 없느니라. 계율과 삼매와

지혜가 균형을 이루면서 결집됐을 때라야 만이

마침내 번뇌를 모두 끊고 열반에 이를 수 있느니라.

청정한 계율을 기반으로 했을 때

바른 삼매를 이룰 수 있고,

바른 삼매가 통찰지를 일으키나니,

청정한 계율, 바른 삼매, 그리고

통찰의 지혜로 이루어진 마음은

욕계와 색계 무색계에 대한 사견, 무명 등

흐르는 성품의 온갖 번뇌로부터 벗어나게 하느니라.


위와 같이 계율(戒律)의 울타리가 바탕이 되어 삼매가 이루어지며 열반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고 『율장 대품·Mahāvagga』에 말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포항불교분과위원회에서는 대승불교 일불회 주관 『범망경』 보살계 수계법회를 봉행하였다. 소승의 사회로 대승불교 일불회 고문이신 운붕 고문스님께서 전계 대화상으로 거암스님께서 갈마 아사리를 맡고 해진스님께서 교수 아사리로소 소임을 맡고 함께하신 정광스님과 청명스님, 혜광스님께서 연비의식과 운붕 고문스님께서 준비하신 합장주 250개를 손목에 끼워주어 불심을 증장시키고 올바른 불자로서 계율을 지키겠다고 서원하였다.


이 번에 수계법회의 『범망경』의 하권에 실려 있는 「梵網經菩薩戒本」으로서 《범망경 노사나불설 보살심지계품 제십》(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第十)(K.0527, T.1484), 줄여서 《범망경》(梵網經)은 계율이 정리되어 있는 대승불교의 불경이다. 신라시대 주석서가 특히 많이 전해진다. 《범망경 보살심지품(梵網經菩薩心地品)》, 《범망계품(梵網戒品)》이라고도 부른다. 범망경의 계율을 범망계(梵網戒) 또는 심지대계(心地大戒)라고도 부르며,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계율로 대승불교가 주류인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보살계(菩薩戒), 대승계(大乘戒), 불계(佛戒), 불성계(佛性戒), 불승계(佛乘戒)는 곧 범망계를 의미한다. 천태종의 원돈계(圓頓戒)도 범망계다. 


계율이 실려있는 하권(下卷)을 특히 중요시 여겨 《보살계본(菩薩戒本)》, 《범망보살계본(梵網菩薩戒本)》, 《범망계본(梵網戒本)》, 《다라계본(多羅戒本)》, 《보살계경(菩薩戒經)》, 《범망보살계경(梵網菩薩戒經)》, 《보살바라제목차경(菩薩波羅提木叉經)》, 《범망경 노사나불설 보살십중사십팔경계(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十重四十八輕戒)》 라는 별도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승조(僧肇)의 범망경서(梵網經序)에 따르면, 구마라집이 본래 광본(廣本) 총 61품 120권 중에서 제10품 보살심지품(第十菩薩心地品) 한 품 만을 한역(漢譯)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범망경 노사나불설 보살심지계품 제십(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第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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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도소 사회복귀과의 도움으로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수계법회는 운붕 고문스님의 법문을 시작으로 엄숙하고 진지하게 수계 받는 수형자 불자들의 참회진언에는 모두가 지난 죄업을 소멸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간절하였으며 연비는 교도소 특성상 진행할 수 없어 ‘성불’이라는 인장 도장을 받고 합장주를 손목에 하나씩 차고 관세음보살 정근과 함께 수계법회의 절정을 이루었다. 짧은 시간과 교도소 사정으로 각자 한 분 한 분 불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차후 시간이 주어지면 불명을 갖는 시간을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수계법회를 회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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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도소 수계법회 회향 후 운붕 고문스님의 주석사찰 대성사로 이동하여 정광총무스님의 사회로 성원보고 및 감사보고, 소승의 인사말과 주관사찰 운붕 고문스님의 환영사가 있었으며 동진 고문을 비롯한 함께하신 대중스님들의 인사로서 대승불교 일불회 11월 정기법회를 봉행하였다. 2025년 대승불교 일불회 새로운 집행부가 회원전원의 찬성으로 연임이 확정되어 지난 2년의 과정을 성찰하고 앞으로 대승불교 일불회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회원 모두의 협조와 각자 돈오일문(頓悟一門)으로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기로 하고 정기법회를 회향하고 12월 송년의 밤에서 뵈기로 하고 귀사(歸寺)하였다.

아래 게송은 고려 말 고승 나옹선사의 「한국불교전서」 권6 활구(活句) 한 편 송(頌)하면서 인연 있는 모든 분들 세간 행복과 출세간의 무루의 행복을 증득하길 발원해본다.


모기 蚊子

不知氣力元來少 제 힘이 원래 약한 줄을 모르고  

喫血多多不自飛 피를 너무 많이 먹고 날지 못하네

勸汝莫貪他重物 부디 남의 소중한 물건을 탐하지 말라

它年必有却還時 뒷날에 반드시 돌려 줄 때 있으리


대승불교 일불회원 명부

고문 용화사 동진스님, 고문 대성사 운붕스님, 

회장 서남사 현담스님  총무 성불사 정광스님, 

감사 도성사 도성스님, 회원 보덕사 해공스님, 

회원 청량사 예담스님, 회원 백안사 성오스님, 

회원 천일사 영산스님, 회원 극락사 해진스님, 

회원 보타사 현각스님, 회원 반야용선사 혜동스님, 

회원 용문사 청명스님, 회원 송하사 거암스님, 

회원 대성사 법정스님


대승불교 일불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覺呑 현담 合掌 焚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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