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총회서 불참 종도에 엄중 경고... "불이익 감수해야"

'화합' 강조하며 종단 재정비 돌입 

총회서 대대적 종단 재정비 예고

사단법인 한국불교조계종협의회가 2025년 9월 10일 오전 11시, 총본산인 문경 백봉사에서 총회를 열고 종단 발전을 위한 주요 안건들을 의결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종단 재정비와 일본 성지순례 등이 진행된 가운데, 총회에 불참한 스님들에게 엄중한 불이익이 주어질 것이라는 단호한 메시지가 전달됐다.

총회는 먼저, 종단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종단 재정비' 안건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종도스님들은 종단 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뜻을 모았다. 특히, 총무원장 대봉스님은 종단 화합과 발전에 동참하지 않고 총회에 불참한 종도들에 대해 "종단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향후 종단 내 주요 소임 및 수행 활동에 불이익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종단 내부의 결속을 다지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는 대목이다.

종단 재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이는 기존의 관행적 운영에서 벗어나 종단 재정비라는 목표에 발맞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조직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새롭게 개편될 조직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종도들과 소통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하여, 종단 활동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일본 불교 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일본 성지순례도 함께 진행됐다. 협의회는 일본 진국사, 양장사와 정식으로 교류 협약을 맺고,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불교계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신도들에게는 더욱 깊이 있는 수행과 불교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총회는 한국불교조계종협의회가 종단의 재정비와 조직 개편, 그리고 국제 교류를 통해 종단의 위상을 높이고, 모든 종도들이 화합하여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