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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불교조계종협의회, 일본에서 '불교 문화 교류'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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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5.10.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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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센뇨지에서 천년 문화재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친견 및 양자사 10년 우정 재확인

-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 천년 고찰 '라이잔 센뇨지'에서 자비의 빛을 만나다.


사단법인 한국불교조계종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세계불교교황청 대법황 향덕큰스님을 모시고 지난 10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일본 성지순례 및 불교 문화 교류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순례는 한일 불교계의 우의를 다지고,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일본 문화재를 친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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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첫날인 10월 18일, 협의회 스님들은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의 유서 깊은 사찰인 라이잔 센뇨지 다이히오인(雷山千如寺大悲王院)**을 방문했다. 센뇨지는 인도 승려 세이가쇼닌(清賀上人)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는 천년 고찰로, '라이잔 관음'으로도 불리며 지역의 신앙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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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문의 가장 의미 있는 순서는 센뇨지가 소장한 **국가 중요문화재 '목조 천수관음입상'**을 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님의 자비로운 모습은 한국 스님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스님들은 오랜 세월 전쟁과 풍파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성보 앞에서 양국의 평화와 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경건한 참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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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행된 한일 불교 문화 교류회에서는 양국 불교계의 우의를 다지는 따뜻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협의회 스님들은 정성껏 준비한 한국 불교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센뇨지 주지스님께 전달했고, 주지스님은 이에 화답하는 답례품을 전하며 깊은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센뇨지 주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후쿠오카는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한국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역으로, 역사적으로도 교류가 활발했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양국 불교계가 더욱 밀접하게 소통하고 교류하여 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역할을 함께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불교교황청 대법황 향덕 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가 라이잔 센뇨지에 모인 것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의 무량한 자비와 광대하신 서원을 이어받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한일 양국의 불교가 굳건히 화합하여 동북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부처님의 지혜와 평화의 가르침을 전파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있습니다. 이번 교류를 통해 양국의 사부대중이 하나 되어,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큰 원력을 함께 세우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라고 법문하며 양국 불교계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불교조계종협의회 총무원장 (총무원장 대봉)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한국과 일본의 불교가 바로 서야 아시아 전체의 평화가 구현될 수 있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센뇨지에서 귀한 천수관음보살님을 친견하며 양국 불자들이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을 함께 실천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이번 교류가 양국 불교도들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격려하는 '도반(道伴)'으로서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는 주춧돌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라고 강조하며 양국 불교계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양국 스님들은 다도(茶道)를 통해 교류의 시간을 가지며 불교의 가르침과 사찰 운영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누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를 마무리했다.


10년 우정을 기리며, 양자사(楊子寺) 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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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인 10월 19일, 협의회는 10년 전 불교 교류를 시작했던 인연 깊은 사찰인 양자사(楊子寺)를 다시 찾았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이어진 양국의 우정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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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스님들은 양자사 주지스님께 감사와 우의의 선물을 전달하며 깊은 인연을 되새겼습니다. 양자사 주지스님은 10년 전의 교류가 양국 불교도들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언급하며 한국 스님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스님들은 주지스님의 안내에 따라 양자사 곳곳을 참배하고 사찰을 탐방하며, 일본 사찰의 고유한 수행 환경과 건축 양식 등을 살펴보았다. 10년의 인연을 소중히 이어온 양자사와의 만남은 앞으로도 지속될 한일 불교계 교류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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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불교조계종협의회 총무원장 대봉스님은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 센뇨지에서의 깊은 감동과 양자사와의 10년 우정은 이번 순례의 가장 큰 수확"이라며, "앞으로도 국경과 문화를 넘어선 불교 교류를 통해 양국의 화합과 인류의 평화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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