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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폭력 유발하는 가짜 게시물 삭제하겠다"
작성자
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3 14: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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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로고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폭력을 유발할 수 있는 가짜 정보를 삭제하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가짜 정보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폭력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특정 게시물에 가짜 정보가 포함돼 있는지와 물리적 폭력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현지에 조직을 두고 두가지 경우에 모두 해당할 경우 게시물은 삭제한다.  

페이스북은 우선 새 정책을 스리랑카와 미얀마에서 먼저 시행할 예정이다. 두 나라에서는 일부 단체들과 인사들이 SNS 상에서 유포한 루머가 민족·종교간 대규모 유혈 사태를 유발할 우려가 제기돼 왔다.

테사 라이언스 페이스북 제품 매니저는 "이 지역들에서는 우리의 기준을 명확하게 위반하지 않았지만 신체적 폭력을 유발한 잘못된 정보의 사례들이 있었다"며 "(이런 게시물들을 삭제하는 것은) 지역적 맥락과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부 기관의 판단에 의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인도에서도 비슷한 사례로 뭇매를 맞았다. 이달 초 인도에서는 페이스북의 메시징 서비스 왓츠앱으로 아동 납치 사건과 관련한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가 돌아 외지인들을 상대로 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내에서는 게시물의 윤리성에 대해 회사가 어느 정도 개입할 수 있는지가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된 IT전문매체인 리코드지와의 인터뷰에서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게시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우리 플랫폼이 그것을 줄여야 한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저커버그의 이 발언도 논란이 됐다.

홀로코스트 관련 단체인 '명예훼손 반대 동맹(Anti-Defamation League)'의 조너선 그린블랫 회장은 "홀로코스트 부정은 반(反)유대 세력의 고의적이며 의도적이고 오랫동안 지속돼온 사기 전략"이라며 "그것은 유대인들을 혐오하게 하고, 다치게 하고, 협박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이런 게시물의) 확산을 허용하지 않을 도적적, 윤리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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