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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거리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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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19.12.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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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김태호(왼쪽) 자유한국당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경수 후보는 자신이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음에도 출마를 강행한 것은 "당당하게 정면돌파하고 국민에게 거리낄 게 없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싶어서 당 지도부와 일치된 의견으로 출마를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훈클럽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 오해 말아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드루킹 사건이 터진 후 왜 불출마를 고심했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불출마 문제는 하루 동안 벌어진 일이었는데 제게 하루가 일년 같았다. 출마를 결심했는데 이 사건이 터졌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느냐,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느냐가 경남도지사 출마 기준이었다. 이 사건 때문에 혹시나 문 대통령의 성공, 민주당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당과 협의과정에서 야당 정치공세에 굴복하는 것 자체가 문 대통령에 누가 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드루킹 때문에 정말 핫한 사람이 됐다. 기사와 관련해 좋은 기사가 있으면 주변에 보내고 알려달라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하지 않나"라며 "오히려 그게 10건 밖에 안 갔다는 게 반증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는 드루킹이 인사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협박을 했는데 이 협박이 약점을 갖고 있어 그런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미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얘기했는데 특검이 아니라 특검보다 더한 것도 하겠다"며 "더 이상 야당이 정치 공세의 장으로 삼지말고 야당은 지금 국민들에게 해야 할 책임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인사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열린 시스템이다. 그러나 추천한 사람은 철저하게 검증하고 마지막에 결론을 낸다"며 "이번 사건은 문재인 정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보여준 사례다. 정치인들이 민원 관련 협박을 받은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다만 요구가 안된다고 협박해서 원칙적으로 처리했고, 드루킹 수사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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