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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적폐청산 문건 부처에 내려 보낸 건 경각심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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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2.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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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1일 민정수석실이 모든 부처 장·차관들에게 박근혜·이명박 정권 적폐청산 수사 경과 총정리 문건을 내려 보낸 것 관련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적폐청산) 종료를 의미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난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와 지난 9일 이명박 전 대통령 기소를 기점으로,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 수사를 일단락했다고 판단해 적폐청산TF 경과 보고서를 전 부처에 보냈다는 분석을 제기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민정수석실 문건 관련 "춘풍추상(春風秋霜)이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거울로 삼아라는 취지로 각자(부서와 직급에) 해당하는 과거 (적폐청산)사례를 준 것"이라며 "그 동안 다 나온 내용들이다. 특별한 내용은 없다. 어떤 내용으로 언제 어떻게 처벌을 받았는지를 그래픽, 도표 처리해서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논란이 되고 있는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건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 이번주가 될 지, 다음주가 될 지 조만간 결론을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 공약이었던 광화문 집무실 이전이 광화문 광장 확장 공사 기간으로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는 "철회나 유보의 의미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도 이전 문제가 포함된 개헌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개헌에 광장 문제 등 여러가지를 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외유성 출장으로 야권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유임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제 (해임불가 입장을)말씀드린데서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조국 민정수석이 과거 김 원장이 소장으로 있는 더미래연구소에서 강연하고 보수를 받은 것 관련해서는 "조국 교수는 초청을 받아서 간 것이다. 본인이 강의를 주도한 것이 아니다"면서 "강의 30만원에 세금 공제하고 28만원대의 강연료를 받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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