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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뮤지컬 <엘리자벳> 경기도문화의전당 무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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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2.05 12: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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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김소현, 신영숙, 박형식, 정택운, 이지훈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수원 찾아와



뮤지컬 <엘리자벳>이 오는 4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 박형식, 정택운, 이지훈, 강홍석, 민영기, 손준호 등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을 찾는다.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서 ‘레전드’라 불리는 <엘리자벳>은 역사와 판타지적 요소가 결합된 매혹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귀에 감기는 킬링넘버, 650년의 전통을 가진 합스부르크 왕가의 고전미 가득한 의상과 세트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모차르트!>,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의 거장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탄생시킨 또 하나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하엘 쿤체는 깊이 있는 통찰력과 거침없는 상상력을 갖춘 독보적 스토리텔러로, 스위스 정보가 70년간 기밀문서로 보관했던 엘리자벳의 일기장과 ‘엘리자벳이 합스부르크 왕궁에 죽음을 데려왔다’는 오스트리아의 민담에서 영감을 받아 죽음(Der Tod)과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황후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프란츠 요제프 1세의 황후로,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실존 인물이다. 자유분방한 성향의 아버지 덕분에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고 말타기를 즐기며 성장했던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의 언니와 황제가 맞선을 보는 자리에 참석했다가 황제의 눈에 띄어 왕실의 반대를 무릅쓰고 황후가 되었다. 엘리자벳은 철저한 통제가 이뤄지는 황실 생활을 매우 힘겨워했으며 시어머니인 대공비 소피와의 갈등도 나날이 깊어졌다. 첫 번째 딸의 죽음, 아들 루돌프의 자살 이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외국에서 보내며 떠돌이 생활을 했고, 1898년 스위스에서 무정부주의자 루케니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자유를 꿈꿨던 황후의 감정선을 폭발적으로 이끌어내는 ‘나는 나만의 것’을 비롯해 죽음(Der Tod)의 치명적인 매력을 더욱 극대화하는 ‘마지막 춤’, 멸망 직전에 놓인 합스부르크 시대를 그려낸 ‘키치’,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 서사에 깊이를 더하는 넘버들로 잊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한다.


이근호 기자 spd1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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