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한국불교방송

KBB한국불교방송

HOME > 매거진 > 명언/게송

첫 만남의 강렬함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4.07.05 10:07
조회수
5,191
  • URL 복사

cbbdc30235a0978548c9a8d56384e00b_1720141640_7289.jpg
30년 전 바야흐로 질풍노도의 시기인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입니다.

저희 학교에는 '추남 김 선생님'으로 불리던
누가 보더라도 정말 못생긴 노총각
도덕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2학년 학생들
도덕 과목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1학년 학생들은 선생님 내면의 진짜 모습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첫 수업은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했는데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교탁을
'탁' 내리치며 말했습니다.

"모두 교과서 덮어라!
도덕은 이 책 안에 있지 않다.
일 년 동안 너희는 진짜 도덕이라는 게 뭔지
이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그 순간,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저를 포함한 반 학생들은 선생님의 그 말씀이
얼마나 멋있게 들렸는지 모릅니다.

이후, 저희 반 학생들은
도덕 선생님의 별명을 '추남'이 아니라,
'대장'으로 부르며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첫 만남, 첫 시작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기억 남는 처음은
무엇이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 '어린 왕자' 중에서 - 

  • URL 복사

KBB한국불교방송 방송/신문/매거진 무단 저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업적 목적의 사용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 출처 'KBB한국불교방송'을 반드시 표시하셔야 합니다.

KBB한국불교방송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제보 053-1670-2012

많이 본 매거진

인기 영상

많이 본 신문

KBB 전체 인기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