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 한국불교 방송 생활불교 부처님의 종류, 부처님 불상의 종류 2편 아미타 부처님과 약사여래 부처님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미타 부처님 – 아미타불(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에 나오는 아미타 부처님입니다. 아미타 부처님은 부처가 되기 전 법장이란 비구였는데 48대원(四十八大願)을 세웠고 그중 염불왕생원(念佛往生願)은 “불국토(佛國土)에 태어나려는 자는 지극한 마음으로 내 이름을 염(念) 하면 왕생(往生) 하게 될 것”이라고 하여, 중생들에게 염불(念佛)을 통한 정토왕생의 길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에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미타 부처님입니다.  

아미타 부처님은 서방 극락정토에 살면서 중생을 위해 자비를 베푸는 부처로 “무량수불(無量壽佛)” 또는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고도 합니다. 

아미타불을 봉안하는 전각은 대부분 극락전, 극락보전, 무량수전, 아미타전에 봉안되며 좌우의 협시보살로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또는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아미타 8대 보살이라 하여 여덟 명의 보살을 협시불로 취하기도 합니다. 

＊수인의 모양 – 미타정인(彌陀定印), 아미타여래 9품인 등

아미타불이 나타내는 여러 수인 중 하나로 미타정인(彌陀定印), 묘관찰지정인(妙觀察智定印)이라고도 합니다. 선정인(禪定印)이 조금 변형된 수인으로 양손을 위로 보게 펴서 깍지를 끼고 단전 앞에 붙이고 양 엄지의 끝을 맞대고 양쪽 검지를 구부려 맞닿게 한 모양입니다. 

이 때 아미타불은 9종의 미타정인(彌陀定印) 중에서 한 가지를 취하거나 묘관찰인(妙觀察印)을 취하게 되며 미타정인에는 9품이 있으며 이를 “아미타여래 9품인”이라고 하는데, 서방 극락정토에 태어나고자 하는 중생을 행업의 정도에 따라 9단계 수인으로 나타냅니다

아미타9품은 상품상생인, 상품중생인, 상품하생인의 모양은 엄지와 검지를 맞댄 모양이며 중품상생인, 중품중생인, 중품하생인의 모양은 엄지와 장지를 맞댄 모양이며 하품상생인, 하품중생인, 하품상생인의 모양은 엄지와 약지를 맞댄 모양입니다. 

▶약사여래 부처님

중생의 모든 질병을 고쳐주는 죽음의 원인이 되는 여러 가지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약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로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 의왕여래(醫王如來),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합니다. 

동방 정유리(淨瑠璃) 세계라는 정토에 살며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키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원만한 원만행(圓滿行)을 닦는 이로 하여금 위없는 바르고 원만한 부처의 깨달음의 결과를 증득하게 하는 부처입니다. 

약사여래 부처님은 과거세에 약왕(藥王)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수행하면서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기 위한 12가지 대원(大願)을 세웠으며 그중 “내 몸과 남의 몸에 광명이 가득하게 하려는 원”, “몸과 마음이 안락하여 무상보리를 증득하게 하려는 원”, “나쁜 왕이나 강도 등의 고난으로부터 일체중생을 구제하려는 원”, “일체중생의 기갈을 면하게 하고 배부르게 하려는 원”, “가난하여 의복이 없는 이에게 훌륭한 옷을 갖게 하려는 원” 등이 있습니다. 이는 약사여래 부처님은 질병을 구제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온갖 재앙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약사여래불은 약사전(藥師殿), 약광전(藥光殿)에 봉안하므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협시불로는 현세(現世)를 상징하는 일광(日光) 보살과 월광(月光) 보살을 좌우 협시로 하여 삼존불을 이루고 있으며 12 신장상(神將像)을 함께 거느리기도 합니다. 

*수인의 모양 - 약인

약사불은 다른 불상과는 달리 왼손에 약병이나 약 항아리, 약 단지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삼계인을 짓고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8세기 후반부터는 오른손으로 항마촉지인을 맺고 왼손에 약 항아리를 든 특이한 형식의 약사불이 유행하였습니다. 

내일은 3편 미륵 부처님과 노사나불 부처님을 만나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