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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경 “나무를 베어 열매를 딴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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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1.29 14: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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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베어 열매를 딴 비유


옛날 어떤 국왕에게 좋은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그 나무는 높고 넓고 아주 크며, 향기롭고 맛있는 좋은 열매를 맺으려 하였다.


그 때 어떤 사람이 왕의 처소에 이르자, 왕은 그에게 말하였다.

“이 나무는 장차 맛있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너는 과일을 먹어보지 않겠는가?”


그는 왕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 나무는 높고 넓어 아무리 먹고 싶어도 그것을 어떻게 얻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무를 베어 그 열매를 얻기로 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얻은 것은 없고 부질없이 수고만 하였다. 나중에 다시 나무를 세우려 하였으나 나무는 이미 말라 죽어 버렸으므로 도무지 살아날 리가 없었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아서 법의 왕인 여래께는 계율[持戒]이라는 나무가 있어 훌륭한 열매를 맺지만, 마음으로 원하고 즐겨하여 그 열매를 먹으려면, 마땅히 계율을 지키고 온갖 공덕을 닦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방법을 알지 못하고 도리어 계율을 비방하는 것은 마치 저 나무를 베어버린 다음 다시 살리려고 하지만 그렇게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계율을 부수는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KBB한국불교방송 불교 설화 백유경

백유경(百喩經)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ㆍ『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ㆍ『백유경(百喩經)』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인도 상가세나(Sanghasena. A.D. 5)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해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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