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한국불교방송

KBB한국불교방송

HOME > 매거진 > 화보/출사

[불교화보] 섬진강 굽어보는 명승 구례 사성암(四聖庵)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1.04.06 09:00
조회수
4,585
  • URL 복사

a3e340cc74dec95e78ce89302357e671_1617583759_818.jpg
 



바위에 매달린 듯 세워진 사성암 전각들
▲ 바위에 매달린 듯 세워진 사성암 전각들

 

사성암 아래에서 올려본 모습
▲ 사성암 아래에서 올려본 모습

 

관음전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본 전각과 주변풍경
▲ 관음전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본 전각과 주변풍경

 

관음전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본 사성암
▲ 관음전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본 사성암

 

사성암의 관세음보살
▲ 사성암의 관세음보살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는 섬진강을 굽어보는 해발 500m  높이의 바위산이 있다. 바위산의 이름은 오산(鰲山=자라산)이라고 하는데  모습이 자라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오산은 제법 큰 산으로 산 정상에 오르기 전, 가파른 8부능선의 비좁은 땅에 사성암(四聖庵)이 있는데 섬진강이 굽어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사성암은 역사가 매우 오래된 암자로 그 연원은 백제 성왕 22년(544)에 인도에서 온 고승 연기조사가 처음 개창하였다고 한다. 연기조사는 지리산 근처에 많은 절들을 개창하였는데, 구례 화엄사 또한 그가 창건한 절이다. 처음 절의 이름은 오산암(자라산의 암자)이었으나 이곳에 한국 불교사의 최고 고승으로 손꼽히는 네분의 스님들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四聖庵)이라 고쳐부르게 되었다.  사성암에서 수도하였던 한국의 고승은 원효대사, 의상대사 , 도선국사, 진각국사다. 

 

사성암 주변에는 12비경이라는 명소가 전하는데 진각국사가 참선했다는 좌선대, 우선대를 비롯하여 섬진강과 지리산을 살필 수 있는 절경과 해질녘에 노을이 아름다운 낙조대 등이 있다. 무엇보다  절벽을 활용하여 높이 세운 기둥 위에 전각을 지은 것이 더 큰 비경으로 사성암은 한국의 명승지 제111호로 지정받았다.

 

지난해 남부지방에 큰 홍수가 나서 구례읍내가 물에 잠기던 때에는 농가의 소들이 떠내려오다가 이곳 사성암 앞까지 올라왔던 적이 있다. 그것을 입증해주는 듯 사성암 전각에는 소들이 그려져 있다.

 

홍수를 피하여 올라온 소들과 함께 있는 사성암 그림
▲ 홍수를 피하여 올라온 소들과 함께 있는 사성암 그림
  • URL 복사

KBB한국불교방송 방송/신문/매거진 무단 저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업적 목적의 사용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 출처 'KBB한국불교방송'을 반드시 표시하셔야 합니다.

KBB한국불교방송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제보 053-1670-2012

많이 본 매거진

인기 영상

많이 본 신문

KBB 전체 인기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