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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도소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본분사(本分事)로 대중법회를 봉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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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7.24 10:48
조회수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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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증일아함경- 51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

마음은 주인 되어 모든 것을 부린다.

그 마음속에 악을 생각해

곧 그대로 실행할 때는

거기서 괴로움의 갚음 받는 것

바퀴가 바퀴자국 밟는 것 같네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

마음은 주인 되어 모든 것을 부린다.

그 마음속에 선을 생각해

곧 그대로 실행할 때는

거기서 그 선의 갚음 받는 것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 같아라.


위의 게송은 불교 초기경전의 마음에 대한 내용으로 『증일아함경』 권51 한글장 10책 512쪽의 내용이다. 포항교도소 대중법회에 마음에 관한 경전에 나타난 내용의 일부분이다. 지난 7월 19일 포항교도소 대중법회를 봉행하였다. 전임 장원재 포항교도소장님께서 가시고 제17대 주정민 포항교도소장님께서 7월 3일 취임 이후 포항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이신 김승유 회장님과 함께 차담 약속을 잡았으나 갑자기 교도소의 일정관계로 소장님은 참석치 못하고 이 번에 법무부 대구지방교정청 교정협의회장으로 당선되신 김승유 회장님과 소승이 중국집에서 축하의 짜장면으로 점심공양을 함께하고 차 한 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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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포항교도소교정회장님과 차 담 후 보내드리고 교도소에서 미리 기다리고 계시는 법회에 동참하시는 보살님 세분과 함께 교도소 사회복귀과 불교담당직원의 안내에 따라 사회복귀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장소를 옮겨 오늘의 법회 장소인 강당에서 대중법회를 봉행하였다.  


불교회장의 집전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을 합송하고 청법가 후 잠시 입정하여 150여명의 불자법우들에게 근간에 있었던 집중호우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오늘의 빵과 과일 등 100만원 상당의 공양물을 준비하고 보시(報施)하신 동참한 보살님들께 공을 돌린 후 금일 대중법회에 공양물을 올리고 동참하게 된 연후와 또한 법회에 참석하신 법우님 한 분과의 인연을 설명하고 오늘의 법문 주제인 마음에 관한 내용을 경전을 통해서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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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음의 작용에 관해서 『증일아함경』에 드러난 내용을 언급하고 해석하였다. 그 내용은 “나는 마음보다 빠른 어떤 법도 보지 못했다. 그것은 무엇으로도 비유할 수가 없다. 마치 원숭이가 나무를 탈 때 하나를 놓자 다른 하나를 잡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것처럼 마음도 이와 같아서 앞생각과 뒷생각이 동일하지 않는 것은 어떤 방편으로써도 모색할 수 없다. 마음이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로 빠른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항복 받아서 착한 걸로 나아가도록 공부해야한다.”라고 하고 있다. 또한 『달마대사 혈맥론』에 “중생의 마음이 곧 부처님이며 또한 부처님이 바로 중생의 마음이다. 마음 밖에 따로 부처님이 있을 수 없고 부처님 이외 다시 마음이 존재할 수 없다.”라고 한다.  


『화엄경』의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의 내용과 같고 원효스님께서 의상스님과 661년 의상과 함께 당항성 지금의 화성시 구봉산 근처 무덤에서 가는 길에 피곤하여 잠을 청하면서 마신 달콤한 물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해골에 담겨져 있는 물로 생각하니 구역질이 나 문득 깨달은 한 소식에 게송에 “심생고종종법생(心生故種種法生)이면 심멸고감분불이(心滅故龕墳不二)라 삼계유심 만법유식(三界唯心萬法唯識)  심외무법호용별구(心外無法胡用別求)니라” 한 마음이 일어나면 갖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한 마음이 없어지면 부처님의 감실과 무덤이 둘이 아니니라. 또한 삼계의 근본은 마음이요, 만법은 오직 식이니라. 마음 밖에 법이 없으니 어찌 무엇을 따로 구할 것인가라는 내용이다. 


본인의 자의든 타의든 이 곳에서 각자의 행동반경이 제약을 받아 갇혀 있지만 생각을 돌이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나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생각으로 달마대사가 혜가스님에게 첫 법문과 같이 “외식제연(外息諸緣)하고 내심무천(內心無喘)하며 심여장벽(心如障壁)하여 가이입도(可以入道)라” 밖으로 모든 인연들을 쉬고 안으로 헐떡거리는 마음을 잠재우고 마음을 장벽과 같이 하면 원하는 일들을 이루게 되는 이치를 설하고 마음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경전의 내용을 언급하였다. 단 자신의 이전에 행위(業), 즉 나로 인하여 고통 받고 있는 분들에 대한 참회와 회개를 통하고 탐·진·치 삼독심을 맑히는 부단한 각자의 근기에 맞게 염불과 간경과 좌선과 행선의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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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 년 동안 청송과 포항교도소의 대중법회를 봉행하고 사중에 사정과 이제는 소승이 외부법회를 줄이고 안으로 거두어 드리고 정진의 고삐를 다잡고자 하였으나 시절인연으로 지역에 인연된 분께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실(健實)한 사업이 기울어져 법적인 책임을 안고 포항교도소에서 심신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본인과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음의 위안이 드리고자 이렇게 7월 대중법회를 봉행하게 되었다.  


이 사바세계는 고통의 세계이다. 산스크리트 Saha에서 유래한 것으로, 음역하여 사하(沙河)·색가(索訶)라 하고, 의역하여 감인토(堪忍土)·인토(忍土)라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교화하는 경토(境土)를 말한다. 따라서 부처님이 섭화하는 경토인 삼천대천세계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탐(貪)·진(瞋)·치(痴) 삼독(三毒)의 번뇌를 겪어내야 하고, 오온(五蘊)으로 비롯되는 고통을 참고 살아야 한다.

경전에서는 '사바는 번역하여 인(忍)인데, 이 땅에 사는 중생이 십악(十惡)에 안주하여 쉽게 벗어나지 못하므로 사람을 따라 땅을 인토라 이름 한다'고 하고, 또 '무엇이 사바인가. 모든 중생이 삼독과 모든 번뇌를 참고 감수해야 하므로 인토라 하고, 또한 9도(九道)가 혼재하여 같이 살고 있으므로 잡회(雜會)라 한다'고도 한다. 다시 말해 사바세계는 작악(作惡)과 잡회의 세계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사바세계에 사는 중생의 수행 방법으로 무상(無常)함과 무아(無我)를 깨닫지 못하고 사물과 대상이 영원할 것 이라 생각하고 집착하여 온갖 고통에 빠져 있으므로 이것을 중도실상(中道實相)임을 자각시키고자 삼법인(三法印)인 제행무상(諸行無常)의 도리를 알고 무아(無我)의 도리를 체득하기 위하여 그러므로 수행이 필요하고 종교가 필요한 것이다. 누구나 생로병사의 고통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부처님께서 위와 같이 삼법인과 사성제, 팔정도에서 자세히 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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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출세간의 그 길을 따라 가야만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가 있다. 오늘 교도소법회에 대중공양 올리신 보살님의 간절한 세간의 소원이 이루어져서 모두가 이고득락(離苦得樂)하시길 발원해본다. 또한 소승과 인연된 모든 분들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무루의 복락을 증득하길 기원하면서 아래 게송은 700여 년 전 나옹선사께서 깨달음을 구하는 징선자(澄禪者)에서 드린 게송으로 중생들 각자의 청정한 마음이 바다와 같은 불성(佛性)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활구(活句)라 송(誦)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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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선자(澄禪者)가 게송을 청하다. 澄禪者求頌 

맑고 맑은 성품바다는 끝없이 넓어 澄澄性海廣無邊

어떤 부처도 감히 그 앞에 나아가지 못하나니 佛佛無能敢向前

낱낱이 원만히 이루어져 언제나 스스로 쓰고  个个圓成常自用

물물마다 응해 나타나는 것 본래 천연한 그것이네  頭頭應現本天然


영덕불교문화원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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