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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 일불회 울산 극락사에서 성도재일 나옹선사와 이심전심(以心傳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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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4.01.22 10:09
조회수
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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選佛場中坐 자성의 부처를 드러내는 도량에 앉아서 

惺惺着眠看 성성적적 깨어있어 살펴보니

見聞非他物 보고 듣는 것 다른 물건이 아니라

元是舊主人 깨닫고 보니 다만 본래의 옛 주인일세


위의 게송은 소승이 일불회 대중에게 송(誦)한 게송으로 나옹선사 제자인 각굉(覺宏)이 스승의 행장에 선사께서 20세에 문경 묘적암에 출가하여 요연선사 문하에서 삼계를 벗어나 중생을 이롭게 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그 답을 듣고자 하였으나 확실한 답을 듣지 못하고 지정(至正)4년(1344) 갑신년에 양주 회암사에서 일본 승(僧) 석옹(石翁)화상의 문답에서 깨달음을 얻고 답한 게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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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 일불회에서는 음력으로 계묘년 납월 8일 성도재일을 앞두고 통도사 적멸보궁에 참배 후 이동하여 삼성각에 삼 화상을 친견하고 본회 회원이신 극락사 해진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시는 사찰에서 성도재일 전날 철야 정진을 하였다. 각자 출가하여 본분사를 다하고자 하였으나 일모도원(日暮途遠)이라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물어가고 돈오일문의 집안에서 정진하고 있지만 각자 오매일여(寤寐一如)의 깨달음의 소식은 없고 하여 성도재일을 맞아 재 발심하는 마음으로 회합하여 가행정진을 하고자 극락사 청정도량에 대승불교 일불회원들께서 신년 하례법회 겸 다 함께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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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재일에 성도란 성불득도(成佛得道)의 뜻으로, 도는 보리(菩提,bodhi:깨달음)의  

구역(舊譯)이다. 성불은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을 말한다. 산스크리트어 anuttarā-samyak-saṃbodhi 안욕다라 삼약 삼보리(無上正等正覺) 부처의 깨달음의 경지를 나타내는 말. 안욕다라(anuttarā)는 무상(無上), 삼먁(samyak)은 정(正)·정등(正等), 삼보디(saṃbodhi)는 각(覺)·등각(等覺)·정각(正覺)·변지(遍知)·변도(遍道)·진도(眞道)라고 번역. 곧, 위없는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이라는 뜻.

 

그러므로 성도는 보리를 완성하여 부처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이 성도는 일반적인 의미이지만, 특히 석가모니가 보리수(菩提樹) 아래에서 깨달아 부처가 된 것을 말한다. 그 성도일에 여는 법회를 성도회 또는 납팔회(臘八會)라고 한다. 성도의 일자에 대해서는 이설이 있다. 남방불교에서는 베사카(vesākha)의 보름(대개 5월 초)으로 하며, 중국에서도 2월 8일설, 3월 8일설, 3월 15일설, 4월 8일설, 5월 8일설 등이 있어 일치하지 않지만, 선가(禪家)에서는 12월 8일을 성도일로 정하고 송(宋)나라 때부터 이 날 성도회를 행한 것이 전해 내려와, 이 풍습이 한국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위와 같은 성도재일에 극락사 부처님 전에 간단하게 예경하고 본회 총무이신 정광스님의 사회로 한 해 결산보고와 함께 총무스님께서 본회 회원이신 울산 청량사 예담스님께서 정진 중에 육신의 고통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고 하여 수술날짜에 맞추어 한 마음으로 축원 염력을 보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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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승불교 일불회원 스님 모두에게 가사장삼을 지닐 수 있도록 걸망(가방)을 희사하신 보현사 진성스님과 보살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회의 후 극락사 해진스님과 보살님들께서 정성스럽게 내어주신 다과와 저녁공양을 하고 일불회원 모두가 50분 좌선하고 10분 행선 108배로 마음을 다지고 각자 준비한 성도재일에 위없는 깨달음(無上正等覺)에 관한 경론에 드러난 토론을 하고 늦은 시간 각자 자신의 자리로 회향하였다.  아래 글은 나옹선사께서 ‘700여 년 전에 납월8일 성도재일에 대중스님들께  설한 활구(活句)’ 일부 중 아래와 같이 드러내어 본다. 


{납월 8일 성도재일 한 밤의 법문}

우리 집에 한 물건이 있는데 家中一箇物

위로 보아도 머리가 없고  上見無頭

밑으로 보아도 꼬리가 없다. 下看無尾 

해 같이 밝고 옷 칠 같이 검으며 明如日黑似漆

세계가 생기기 전이나 世界未興前

산하가 멸한 후에도 허공에 가득 차 있다.山河滅盡後 衝塞大虛中

삼세의 부처님 네도 그것을 어찌할 수 없고   三世諸佛 也奈何他不得

역대의 조사님 네도 그것을 어찌할 수 없으며 歷代祖師 也奈何他不淂

천하의 큰스님 도 그것을 어찌 할 수 없다 天下老和尙 也奈何它不淂

그대들은 어찌 할 수 있겠는가 汝等諸人


대승불교 일불회 회원명부

고문 용화사 동진스님 고문 대성사 운붕스님 

회장 서남사 현담스님 총무 성불사 정광스님 

감사 도성사 도성스님 감사 혜명사 혜명스님

회원 보덕사 해공스님 회원 청량사 예담스님 

회원 백안사 성오스님 회원 천일사 영산스님 

회원 보현사 진성스님 회원 운흥사 현진스님

회원 극락사 해진스님 회원 보타사 현각스님 

회원 천안사 성원스님 회원 반야용선사 혜동스님 

회원 법흥사 도명스님


대승불교 일불회장 철학박사 覺呑 현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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