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한국불교방송

KBB한국불교방송

HOME > 매거진 > 칼럼/기고/봉사

일불회 보제존자 나옹선사 선양회에 동참하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9.12.23 10:41
조회수
5,236
  • URL 복사

085ca85d27e45882910aba4f21916600_1577065293_1613.jpg 

일불회 보제존자 나옹선사 선양회에 동참하다.


영덕 불교사암연합회장 현담스님(서남사)는 지난 14일 부처님의 자비 정신에 입각한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는 전국의 일불제자들의 모임인 일불회 집행부 스님들과 회합하여 내년 2020년 나옹선사 탄신 700주년 현창 사업에 일불회도 힘을 모으기로 의결하였다.


영덕 불교사암연합회장 현담 스님께서 나옹선사의 행장을 소개하고 선사께서 남기신 행선축원과 승원가를 비롯한 보제존자 삼종가를 설명하고 수행자의 나침판이 될 수 있는 나옹선사께서 지으신 『한국불교전서』나옹록에 있는 「공부십절목」을 합송하고 12월 12일 영덕에서 영덕 불교사암연합회원 스님들과 일불회의 집행부 스님들과 1차 모임을 하기로 하고 회향하였다.


공부십절목(工夫十節目)


1. 세상 사람들은 모양을 보면 그 모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리를 들으면 그 소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모양과 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이미 소리와 모양에서 벗어났으면 반드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어떻게 그 바른 공부를 시작할 것인가.
3. 이미 공부를 시작했으면 그 공부를 익혀야 하는데 공부가 익은 때는 어떤가.
4. 공부가 익었으면 나아가 자취(鼻孔)를 없애야 한다. 자취를 없앤 때는 어떤가.
5.자취가 없어지면 담담하고 냉랭하여 아무 맛도 없고 기력도 전혀 없다. 의식이 닿지 않고 마음이 활동하지 않으며 또 그때에는 허깨비 몸이 인간 세상에 있는 줄을 모른다. 이쯤 되면 그것은 어떤 경계인가.
6. 공부가 지극해지면 동정(動靜)에 틈이 없고 자고 깸이 한결같아서. 부딪쳐도 흩어지지 않고 움직여도 잃어지지 않는다. 마치 개가 기름이 끓는 솥을 보고 핥으려 해도 핥을 수 없고 포기하려 해도 포기할 수 없는 것 같나니, 그때에는 어떻게 해버려야 하겠는가.
7. 갑자기 120근 되는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단박 꺽이고 단박 끊긴다. 그때는 어떤 것이 그대의 자성인가.
8. 이미 자성을 깨쳤으면 자성이 본래 작용은 인연을 따라 맞게 쓰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엇이 본래의 작용이 맞게 쓰이는 것인가.
9. 이미 자성의 작용을 알았으면 생사를 벗어나야 하는데, 안광(眼光)이 땅에 떨어질 때에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10. 이미 생사를 벗어났으면 가는 곳을 알아야 한다. 사대는 각각 흩어져 어디로 가는가.
 

  • URL 복사

KBB한국불교방송 방송/신문/매거진 무단 저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업적 목적의 사용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 출처 'KBB한국불교방송'을 반드시 표시하셔야 합니다.

KBB한국불교방송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제보 053-1670-2012

많이 본 매거진

인기 영상

많이 본 신문

KBB 전체 인기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