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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설(說) 일조로(一條路)에서 유천기(有千岐)의 전법도생(傳法度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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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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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溪畔刱仁祠(백운계반창인사) 흰 구름 낀 시냇가에 절을 짓고

三十年來此住持(삼십년래차주지) 삼십 년간 이곳에서 주지로 지내 네

笑指門前一條路(소지문전일조로) 문 앞의 한 줄 길을 웃으며 가리키노니

纔離山下有千岐(재리산하유천기) 산 아래를 벗어나자마자 천 갈래 길이 있다.


위의 게송은 신라 말기의 문신이며 유학자이고 문장가인 최치원(崔致遠857∼908이후?)선생께서 금천사 주지의 삶을 노래한 시이다. 절대 진리의 세계인 심무타기(心無他岐)의 일조로(一條路)와 세간 천기(千岐)의 천 갈래 세간 이욕의 길에서 쌍차쌍조(雙遮雙照) 차조동시(遮照同時) 한 양변의 변견(邊見)을 버리고 완전히 융합하는 중도실상(中道實相)의 도리를 자각하고자 현실을 통섭(通攝)하고 원융무애(圓融無碍)함을 드러내는 즉 차별망견을 버리고 중도실상(中道實相)를 바로 보는 것이다. 


지난 달 10월21일 79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영덕경찰서 경승으로서 초대 받아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건국·호국 경찰로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찰의 역사를 되새기고, 선진조국 창조의 역군으로서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날로서 79주년 참석하여 축하와 나 자신이 출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지금 여기에서 정진은 잘 하고 있는지 회광반조(廻光返照) 귀사(歸寺)하여 고려시대 한시 읽기를 보던 중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908)께서 금천사(金川寺) 주지에게 준(贈金川寺主人)를 보면서 번뇌가 없는 절대적 진리 세계인 일조로(一條路)와 상대적으로 이욕(利慾)의 다툼이 많은 천기(千岐)의 상대 이변(二邊)의 세계를 보면서 몰록 서남사에서 안주하고 있는 마음에서 잠시 벗어나 걸망을 메고 중도실상(中道實相)의 길을 나섰다.  이러한 중도실상 전법도생의 두 주간의 불사를 요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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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주년 경찰의 날 일심동행 김영섭 영덕경찰서장과 기관단체 동참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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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청하 홍제선원 김영덕 교수 정진도량 참배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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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지순례길 10월23일∼24일 1박2일 관음사 · 천룡사 · 약천사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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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 영덕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친선경기 10월26∼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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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문화 불적답사 영덕불교사암연합회 집행부 스님

산해리 모전석탑 국보 제187호 봉감탑 

조지훈 생가 방문 송하사 대승불교 일불회 주관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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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도소 정기법회 현담 정광 청명스님 동참 10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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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하루 법회 서남사 음력 10월 초하루법회 신도와 불자 11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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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문사 법문 준제보살 미륵보살 무독귀왕 점안법회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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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이 영가 천도법회봉행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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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성불사 49재 영가법문 천도의식 및 법문 1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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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교도소 법회 윤회에 관한 법문

주왕산 대전사 공양물 준비 116


위와 같이 2주간 일조로(一條路)에서 유천기(有千岐)의 방편(upāya)의 길을 나서며 대승불교에서 추구하는 위로는 보살 수행자가 발심해서 수행하는 목적, 즉 깨달음을 추구하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은 지혜이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은 자비이다. 이러한 돈오일문(頓悟一門)에서 자리(自利)와 이타(利他)의 일심동행하고 전법도생(傳法度生)의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하고 자리이타(自利利他) 성불제중(成佛濟衆)하며 같은 의미로서 나옹선사께서는 출가서원에서 보이신 초출삼계(超出三界) 이익중생(利益衆生)이라하고 원효성사께서는 대승기실론소(大乘起信論疏)에서 일심을 바다와 파도에 비유하면서 일심의 근본을 깨닫고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라는 중생구제의 서원으로 귀일심원(歸一心願) 요익중생(饒益衆生)이다.

 

세간과 출세간의 양변에서 고운(孤雲) 최치원선생께서 말씀하신 일조로(一條路) 여여(如如)함과 그 아래 유천기(有千岐)의 천 갈래의 세간의 길의 방편 뜻을 새겨보았다. 이 모든 것이 돈오일문(頓悟一門)의 일심(一心)의 근본을 깨닫기 위한 방편(upāya)으로서 구경(究竟)에는 중도실상(中道實相)이다. 법화경』 「방편품에서 방편을 열어서 진실을 드러내는 삼승방편 일승진실(三乘方便 一乘眞實) 삼승(三乘)이 일승(一乘)위한 선교(善巧) 방편 즉 회삼귀일(會三歸一) 할 수 있다.

 

두 주간 함께 일심동행하신 모든 분들 세간의 유루의 복락을 이루시고 구경에는 출세간의 무루의 지극한 중도실상의 복락을 증득하길 발원하면서 아래 게송은 나옹선사께서 고성(高城) 안상서(安尙書)의 운()에 회답하여 준 활구(活句)이다. 자신의 본래자리 본성(本性) 이 곧 부처임을 자각하여 다른 곳이 있지 않고 마음 가운데 있음을 알고 밖에서 구하지 말라는 활구이다. 달마대사가 구법을 위해 자신을 찾아온 신광(혜가)에게 첫 법문에 밖으로 모든 인연은 쉬고 외식제연(外息諸緣)하고 안으로 헐떡거리는 마음을 잠재우고 있는지 내심무천(內心無喘) 심여장벽(心如障壁) 가이입도(可以入道)’ 하면서 회향한다.


천고의 높은 풍모 사람마다 있거니 千古高風各在人

어찌 오늘 새삼 보배롭다 하는가 何須今日始爲珎

온몸의 뼛속까지 다른 물건 없나니 通身徹骨無餘物

이것은 원래부터 진망을 벗어났다 此个元來絶妄眞

 

중생과 부처 당당하여 본래 다르지 않지만 生佛堂堂本不殊

언제나 바깥 모양에 이 끌이어 서로 찾는다 每牽外相共相需

물결마다 그림자마다 옳고 그름 없거니 波波影影無非是

부디 있다거나 없다거나 로 구하지 말라 或有或無切莫求

 

영덕불교발전문화원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覺呑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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