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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원 모두가 삼복더위에 무한불성(無汗不成) 의 도리를 자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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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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離形離相體元空 

형상을 떠난 그 자체, 원래 공(空)하여

妙觸頭頭用莫窮 

부딪히는 사물마다 그 작용 끝이 없다

了了分明蹤跡絶 

또렷하고 분명하나 자취 끊겼고

時時歷歷自相通 

언제나 역력하여 절로 서로 통한다


고려말 고승 영덕태생 나옹왕사(1320∼1376)께서 나옹화상가송(懶翁和尙歌頌)에 무실(無失)의 활구(活句)로서, 실상(實相)은 무상(無相)의 도리를 설한 게송(偈頌)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실상(實相)’이 ‘무상(無相)’이라는 진실한 상(相)은 무상(無相)은 모든 현상은 고정된 실체가 없고 변하여 집착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즉, 겉으로 보이는 ‘상(相)’에 집착(執着)하지 말고, ‘무상’한 상태를 초월한 ‘실상’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금강경에서 설한 응무소주(應無所住)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하라.’ 이생기심(而生其心) ‘그러면서도 그 마음을 내라.’ 즉, 색·성·향·미·촉·법 등 대상에 마음을 묶어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이며, 집착을 비운 자리에 자비·발심·지혜의 마음을 일으키라는 말이다.


불교에서 또 다른 무상(無常)이 있다. 무상(無常) 또는 비상(非常)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멸(生滅)하며 시간적 지속성이 없음을 말한다. 즉 영원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는 명제로써 무상을 설명한다. 제행무상은 불교의 근본교의를 나타내는 3법인(三法印)의 하나로, 모든 것은 생멸변화(生滅變化)하여 변천해 가며 잠시도 같은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마치 꿈이나 환영이나 허깨비처럼 실체가 없는 것을 말한다.


즉, 이 현실세계의 모든 것은 매순간마다 생멸 · 변화하고 있으며, 거기에는 항상불변(恒常不變)한 것은 단 하나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의 실상(實相)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일체는 무상한데 사람은 상(常)을 바란다. 거기에 모순이 있고 고(苦)가 있다. 불교 경전에 "무상한 까닭에 고인 것이다"라고 설명되어 있는 것과 같이 무상은 고의 전제이다.


또 현실을 그와 같이 인식하는 것을 무상관(無常觀)이라고 하며 무상의 덧없음은 금강경의 몽환포영로전(夢幻泡影露電: 꿈 · 환상 · 물거품 · 그림자 · 이슬 · 번개)에 비유되어 불교적 인생관의 특색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상관은 단순히 비관적인 덧없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에 대하여 비관하거나 기뻐하는 것 자체가 상이며, 그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무상하기 때문에 인간은 지위나 명예에 집착하는 탐욕을 버리고 오늘 하루의 소중한 생명을 방일(放逸)함이 없이 정진노력(精進努力)하려는 정신적인 결의가 생겨나게 되며, 이러한 것이 무상관의 참된 뜻이다. 지금 이 폭염도 무상(無常)함을 직시하면 초연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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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병오년 역대급 폭염으로 평년보다 덥고 습하며 긴 여름이 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같이 삼복(三伏)더위 중 중복(中伏)이 지나고 입추(立秋) 일주일 앞두고 있지만 올여름은 최강 더위로 밤에도 열대야 현상으로 30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8월1일 토요일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에서도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정신으로 평년 휴가 기간을 맞아 수박과 음료수를 준비하여 조기축구를 하고 그 열기를 식히고 회원 간에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미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에서 후원한 김밥과 서남사 신도 분들께서 준비한 음료수와 냉장고에 보관한 모두가 좋아하는 시원한 수박파티를 하였다.


시기적으로 중복(中伏)이 지나고 양력으로 8월1일 말복(末伏)을 10여 일을 남겨 두고 있는 시점에 무더위가 절정에 이러고 있다. 매년 맞이하는 삼복(三伏)이지만 삼복(三伏)은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들어가는 잡절(雜節)이다. 복날(伏날) 혹은 삼경일(三庚日)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네 번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 혹은 그 이후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고 한다.


지나간 초복은 하지에서 20~29일 후, 중복은 하지에서 30~39일 후, 말복은 입추에서 0~9일 후에 오며 대체적으로 초복은 7월 11일~20일, 중복은 7월 21일~30일, 말복은 8월 7일~16일 사이가 된다. 이러하면 국경일 중에는 제헌절과 광복절이 복날에 겹칠 수도 있다. 하지와 입추를 반으로 나눠서 입추 쪽에 가까운 날들을 고르기 때문에 24절기상으로 초복과 중복은 주로 소서~대서, 말복은 입추~처서 즈음에 걸치게 된다. 보면 24절기에도 '더울 서'(暑)가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삼복(三伏)에 위와 같이 무상(無相)과 무상(無常)의 도리를 직시하면서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는 삼복더위에도 체력을 보강하고 각자 자신의 주어진 삶에 에너지를 보충하고자 운동 수행하고 시원한 수박을 나누어 먹으면서 오늘도 휴일 아침 영덕해맞이 조기축구회원님들은 회합하여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소통하고 화합하고 있다. 공업중생(共業衆生)의 시절인연으로 만나 이열치열(以熱治熱)로서 ‘땀을 흘리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은’ 무한불성(無汗不成)으로 도리를 자각하면서 이 무더운 삼복더위를 잘 이겨 내어 함께 하길 발원하면서 아래 게송은 소승의 사숙(私淑)이며, 지역의 고려말 고승이신 나옹선사의 애송(愛誦) 선시(禪詩)를 헌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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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生初志切隨之(평생초지절수지) 

부디 평생에 먹은 처음 뜻을 따르고

莫見他人好惡歸(막견타인호오귀) 

다른 사람에 좋아하고 미워하는 마음에 흔들리지 않고

百歲光陰能幾白(백세광음능기백) 

백년의 세월인들 그 며칠 되겠는가

閑看浮世是兼非(한간부세시겸비) 

덧없는 세상 옳고 그름을 부질없이 보아라.


영덕해맞이 조기축구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覺呑 현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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