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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미원면에 위치한 관음사이다. 미륵으로 쓰여진 큰 관음사란 문구가 멀리서도 눈에 뛴다. 관음사 바로 앞에는 물이 흐리고 바로 뒤편에는 산을 등지고 있는 배산임수 최고의 사찰이다.
관음사는 배산임수 사찰지로 배산임수는 풍수지리설에서 택지(宅地)를 정할 때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배치로, 집을 지을 때는 뒤에 산이나 언덕이 있고, 앞에는 강이나 개울·연못·논 등 물이 있어야 함을 일컫는다.
전통 풍수에서 집 뒤의 산은 집에 생기를 불어넣는 지맥이 있는 곳이다. 지맥은 산을 따라 흘러 내려와 집에 생기를 불어넣는데, 집 뒤에 산이 없으면 산천의 생기가 집으로 전해지지 않는다. 이는 생기가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고, 물을 만나면 멈추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 뒤의 산은 바람을 막아주고 집으로 들어온 생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 집 앞의 물은 산으로부터 흘러온 땅의 기운이 모이는 곳으로, 땅의 기운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더욱이 산의 기운인 음(陰)과 물의 기운인 양(陽)이 서로 합해지는 곳으로, 산천의 생기를 북돋우어 만물이 잘 자라도록 한다. 이 때문에 가장 중요한 풍수의 원칙으로 여기는데 이 조건에 모두 맞으며 불국정토의 중심의 사찰이다.
이근호 기자 spd1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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