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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 일불회 송운사(松雲寺)에서 사명당(四溟堂) 송운대사(松雲大師)의 깨달음에 부합(符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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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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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太空間無盡藏(일태공간무진장) 

텅 빈 큰 공간에 한없이 쌓였어도

寂知無臭又無聲(적지무취우무성) 

고요히 아는 그것은 냄새도 소리도 없 네

只今廳設何煩問(지금청설하번문) 

지금 듣고 말 하는 것을 또한 왜 묻는가?

雲在靑天水在甁(운재청천수재병) 

구름은 푸른 하늘에 있고 물은 병속에 있다.


위의 게송은 사명당(四溟堂) 송운대사(松雲大師1544∼1610)께서 선조19년(1586)43세에 출가한 지 27년 만에 옥천산(沃川山) 상동암(上東庵)에서 하룻밤 소나기로 뜰에 떨어진 꽃을 보고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고 문도들을 해산시킨 다음 오랫동안 정진 참선하여 큰 깨달음을 얻은 대사의 오도송(悟道頌)이다. 사명대사는 조선중기의 승려이자 승장(僧將)으로서 법명(法名)은 유정(惟政)이며 당호(堂號)가 사명당(四溟堂)이다. 사명대사는 존경하는 의미로 지칭하며 본인은 송운(松雲)이라는 당호를 더 즐겨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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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운대사께서는 중종39년 음력 10월2일 경상도 밀양도호부 상서이동면 고라리(現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 400번지)에서 아버지 임수성(任守成,?∼1559)과 어머니 달성서씨(?∼1558)사이의 두 아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명종12년(1557)13세 나이로 황여헌(黃汝獻)을 사사(師事)하다가 1558년 어머니가 죽고 일 년 뒤 1559년 아버지가 죽자 황악산 직지사에 들어가 신묵화상(信黙和尙)에게 출가 선(禪)의 요지(要旨)받고 불교의 중도실상의 오의(奧義)를 깨달았다고 한다. 


스님께서는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48세로서 그때 그는 금강산 유점사(楡岾寺)에서 정진하고 있을 때 왜적의 침입에 근처 아홉 고을의 백성들을 구출하였다고 한다. 승병장으로서 본격적인 활약은 조정의 근왕문(勤王文)과 스승 휴정의 격문을 받고 승병을 모아 평양 근처의 순안(順安)으로 가서 휴정과 합류하면서 부터였다. 사명당은 의승도대장(義僧都大將)으로 승병 2천 명을 이끌고 평양과 중화(中和)사이의 길을 차단한 뒤 1593년 1월 평양 전투에 참전해 큰 공로를 세우고 그 전투는 명군(明軍)과 연합해 평양을 탈환함으로써 임진왜란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한다.


사명당은 1610년(광해군2) 8월26일 가부좌하여 입적하기 전까지 수행자로서 본분사를 다하고 또한 나라를 구한 승병장으로 아울러 전쟁이 끝나고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일본과의 강화(講和)회담에 나아가 의견을 조율 협상하여 일본에 끌려갔던 3천여 명의 백성을 데리고 귀국하는 외교가로서의 크나큰 성과를 거두어 이러한 공로로 사명당은 가선대부(嘉善大夫)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 종이품의 벼슬에 임명되었다. 조선 선조대왕으로부터 이러한 공로로 선교도총섭승군대장자통홍제존자사명송운당유정대사(禪敎都摠攝僧軍大將慈通弘濟尊者四溟宋雲堂惟政大師) 시호(諡號)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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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수행자로서 승병장으로서 본분사를 다한 크신 원력의 송운대사를 선양(宣揚)하고 현창(顯彰)하는 크나큰 불사에 대승불교 일불회 고문이신 운붕 회주스님께서 중창하신 송운사(松雲寺)에서 갑진년 2월 정기법회를 봉행하게 되었다. 정광총무스님의 사회와 해진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된 대승불교 일불회 정기법회는 갑진년 정월 산림기도와 정월 보름 이후 처음 회원 간에 맞이하는 법회로서 통알의식을 먼저 봉행하였다. 총무스님의 사회로 소승의 인사말과 함께 본 법회의 장소를 제공해 주신 운붕 고문스님의 인사와 함께 송운사의 중창불사와 함께 사명당 송운대사를 선양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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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정기법회  오늘의 Study의 연구 주제는 『숫타니파타』이다. 불경(佛經) 중 가장 먼저 이루어진 초기 경전으로 『숫타니파타』 (수타니파타, Sutta Nipāta, 經集, Sn)는 최초 성립한 불교 경전이다.  남방불교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불경이다. 이 경전은 누구 한 사람의 의지로 쓴 게 아니고, 부처 설법을 부처 사후에 제자들이 모여 운문 형식으로 모음집을 구성한 이후 전래했다고 한다. 팔리 삼장(Tipiṭaka)에는 《담마빠다(Dhammapada)》 등과 함께 경장(Sutta Piṭaka) 소부(Khuddaka Nikāya, 小部)에 분류되어 있다. 모두 5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품의 「여덟 편의 시」와 5품 「피안에 이르는 길」 중에 4품에서 ㉮〈욕망〉 ㉯〈동굴〉 ㉰〈분노〉 ㉱〈청정〉 ㉲〈늙음〉 ㉳〈죽음이오기전에〉 ㉴〈투쟁〉에 관해서 회원 각자의 견해를 드러내었다. 이 중에 한 게송을 이러하다. 


“수행자는 이 이치를 알아, 깊이 생각하고 늘 조심해서 배우라. 모든 번뇌가 소멸된 상태가 ‘평안’임을 알고, 고타마(석존)의 가르침을 게을리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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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불교 최초의 경전 『숫타니파타』를 합송(合誦)하고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중도 진리를 향하여 향상일로(向上一路) 정진하며 송운대사의 호국애민(護國愛民)과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원력행을 드러내기를 대승불교 일불회원 되기를 서원하면서 일불회원 각자 한 소식의 견처(見處)를 드러내고 대승불교 일불회 2월 정기법회를 회향하였다.   아래 게송은 임진왜란 후 전후 처리 문제로 1604년 일본에 건너간 송운대사와 덕천가강(德川家康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 주고받은 문답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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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上難生草 돌 위엔 풀이 나기 어렵고 

房中難起雲 방에서는 구름이 일기 어려운데

汝爾何山鳥 너는 도대체 어느 산의 새이기에

來參鳳凰群 여기 봉황의 무리 속에 끼어들어 너냐


我本靑山鶴 나는 본래 청산에 노니는 학인데

常遊五色雲 항상 오색구름을 타고 노닐다가

一朝雲霧盡 하루아침에 오색구름이 사라지는 바람에

誤落野鷄群 잘못하여 들 닭 무리 속에 떨어졌노라


대승불교 일불회 회원명부

고문 용화사 동진스님 고문 대성사 운붕스님 

회장 서남사 현담스님 총무 성불사 정광스님 

감사 도성사 도성스님 감사 혜명사 혜명스님

회원 보덕사 해공스님 회원 청량사 예담스님 

회원 백안사 성오스님 회원 천일사 영산스님 

회원 보현사 진성스님 회원 운흥사 현진스님

회원 극락사 해진스님 회원 보타사 현각스님 

회원 천안사 성원스님 회원 반야용선사 혜동스님 

회원 법흥사 도명스님 회원 지화장 석용스님


대승불교 일불회장 철학박사 覺呑 현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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