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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 일불회 4월 정기법회에 경주 동심사에서 『광찬경[光讚經]』을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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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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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비(喜雨)

旱逢甘雨喜何論 

가물 때 내린 단비, 그 기쁨 말해 무엇하리

物阜年豊帝道尊 

만물은 왕성하고 해는 풍년이라 하늘의 도가 존귀하다

畢竟神龍多少力 

신룡(神龍)의 얼마만 한 힘이든지

唯將一滴閏乾坤 

결국에는 한 방울만 가지고도 온 천지를 적신다


위의 게송은 700여 년 전 영덕 창수면 가산 불미골이 고향인 고려말 고승 공민왕의 스승이신 나옹선사(1320∼1376)의 활구이다.  아래 위와 비슷한 시가 있다. 


春夜喜雨(춘야희우)

-봄밤 적신 단비-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 

때를 아는 좋은 비는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 

봄에 맞추어 내리네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 

이 밤에 바람따라 몰래 들어와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 

소리없이 만물을 적시고 있네


위의 시는 두보( 杜甫, 712년 ~ 770년)의 시로서는 당나라 때의 시인이다.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야로(少陵野老). 중국 고대 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시성(詩聖)이라 부르며, 그의 작품은 두시(杜詩) 또는 시사(詩史)라 부른다. 이백과 함께 이두(李杜)라고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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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6일 대승불교 일불회 4월 정기법회를 경주 동심사 동심스님께서 주석 정진하고 계시는 곳에서 봉행하였다. 당일 오후 영덕에서 출발하여 가는 길에 단비가 내렸다. 지금 내리는 이 비가 법비(法雨)가 되어 의상대사(625∼702)께서  『법성게』의 게송에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중생을 이롭게 하는 보배 같은 비가 허공을 가득 채우며,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 중생은 근기 따라 이익을 얻는다.”라고 하듯 이 땅 존재하는 모든 만물에게 이익이 되는 비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경주 동심사로 향하였다.


사찰 입구에 도착하니 한글로 ‘동심사’란 간판이 눈에 보였다. 순간 스치는 마음에 어린이와 같은 맑고 순수한 불심(佛心)의 [동심(童心)]인가? 아니면 불법을 배워 익히는 마음을 함께하는 [동심(同心)]인가? 생각하며 부처님 전에 예를 갖추고 나와서 동심 주지스님께 여쭈어보니 다 함께 불법을 살피며 훤히 아는[동심(同審)]이라 하였다.  4시에 정기법회에 일찍 출발하여 도착하였는데도 많은 회원스님들께서 미리 도착하여 좌선과 행선 삼매에 들고 계셨다. 마을 안에 있는 사찰이지만 밖의 요란한 비 소리와 대조적으로 모두가 동심(同審)에 젖어 있어 4월 봄꽃 향기 가득함을 오감으로 느끼며 자각할 수 있는 시간 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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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 4시에 모두가 법당에서 가사 장삼을 수하고 대승불교 일불회 정기법회를 식순에 맞추어 봉행하였다. 오늘은 상호도 원만하고 젊고 깔끔한 회원스님께서 신입회원으로 들어오는 날이라 그런지 몇 분을 제외한 다수 회원스님들께서 참석하여 정기법회의 가행정진(加行精進)의 열기를 더하였다. 정광 총무스님의 사회와 해진스님께서 집전으로 진행된 법회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을 합송하고 총무스님의 전월 회의록을 읽고 소승의 인사 말씀과 함께 당사 동심 주지스님 환영의 말씀과 두 분의 운붕 · 동진고문스님과 회원 모두의 발언이 있었고 신입회원이신 밀양 강정사 대성스님의 입회에 소회를 밝히고 본회 발전을 위한 화합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으로 회향하고 오늘 주제인 『광찬경[光讚經]』을 한글 편을 일독하고 각자의 견해를 밝혔다.


광찬경[光讚經]』에 속해 있는 불교 대승경전 가운데 가장 일찍 성립된 경전이 바로 반야계 경전이다. 따라서 중국의 역경사(譯經史)로 보더라도, 초기에 번역된 반야계 경전은 172년에 번역된 『도행경』과 179년에 번역된 『도행반야경』이다. 이처럼 일찍 번역됐으며, 또한 이러한 반야계 경전은 일시에 성립된 것이 아니다. 대략 BC 1세기부터 AD 1세기에 걸쳐 점차적으로 성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늘 보고자 하는 경전은 『광찬경[光讚經]』이다. 『광찬경[光讚經]』은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 Dharmarakṣa)가 286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광찬반야바라밀경』의 약경명이며, 별칭으로 『광찬마하반야경』·『광찬반야경』·『광찬반야바라밀경』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전체 27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처님께서 혀에서 광명을 발하여 삼천세계를 비추니 빛 속에서 연꽃이 생기고 꽃 위에 모든 부처님이 출현하여 이 반야를 칭찬하셨기 때문에 광찬 반야라 한다. 이 경전은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2회 제1 「연기품(緣起品)」에서 제27 「산화품(散花品)」까지, 『방광반야바라밀경』의 제1 「방광품(放光品)」에서 제30 「우법우품(雨法雨品)」까지, 『마하반야바라밀경』의 제1 「서품」에서 제29 「산화품」까지와 동일한 내용이다. 또한 다른 이역본과 비교하여 그 분량이 3분의 1정도이며,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2회를 부분적으로 번역한 것이다. 


또한 『광찬반야바라밀경』 즉 『광찬경[光讚經]』의 이역본으로는 『대품반야경』이 있다.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의 원제는 <이만오천송반야(二萬五千頌般若)>이고, 이를 번역한 것이 『마하반야바라밀경(摩訶般若波羅蜜經)』이라고 한다. 따라서 『대품반야경』이란 바로 『마하반야바라밀경』을 말한다. 

404년에 구마라습(鳩摩羅什)이 한역했고, 용수(龍樹)가 저술한 <대지도론(大智度論)>이 바로 이 『대품반야경』에 대한 주석서이다. 

구마라습이 번역한 또 하나 반야경인 『소품반야경(小品般若經)』과 구별하기 위해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이라 이름 했다. 이『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이 바로『마하반야바라밀경』 이다. 


이와 같이 『광찬경[光讚經]』 은 전체 27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축법호(竺法護) 한역하고김두재 번역본 제1. 마하반야바라밀광찬품(摩訶般若波羅蜜光讚品) 일부를 다 같이 일심으로 합송하였다.

   

1. 마하반야바라밀광찬품(摩訶般若波羅蜜光讚品)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나열기(羅閱祇)1) 기사굴산(耆闍崛山)에서 훌륭한 비구승 오천 명과 함께 계셨다. 그들은 모두 아라한들로서 모든 습기가 제거되어 일체의 번뇌[塵垢〕가 없었으며, 자재(自在)함을 얻어 마음이 편안하여 해탈을 얻었고 지혜로 고해의 바다를 잘 건너 인화(仁和)를 얻은 경지에 이르렀다. 크게 개도(開導)되어 할 일을 이미 다 판단하였고 최후의 경지[究竟〕를 깨달아 무거운 짐을 다 벗어버렸으며, 자신에게 이로움을 얻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근심을 다 없애 평등하게 해탈하였으며, 모든 생각에서 벗어나 최상의 경지를 증득한 이들이었으나, 오직 현자(賢者) 아난 한 사람만은 수다원(須陀洹)을 배우는 경지에 있었다.

  

또한 오백 명의 비구가 자리를 함께 하였고, 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도 다함께 그곳에 있었으며, 모든 보살마하살도 함께 있었는데 그들도 모두 총지(總持:다라니)를 체득하여 삼매를 이루었고, 공(空)을 닦고 행하여 무상(無想)을 존중하였으며, 모든 바람을 생각지 않아 평등한 법인〔等忍〕을 증득하였고, 무수한 장애를 제거하여 모두 다섯 가지 신통을 이루었다. 말이 총명하고 민첩하며 게으름이 없었고, 집안의 이익을 위하여 연연해 하는 마음을 없앴으며, 바른 법〔經法〕을 말하고 분수에 맞지 않는 공양을 바라지 않았으며, 깊고 오묘한 법을 성취하여 최상의 경지〔無極〕에 이르렀다.

 

또한 두려워함이 없어졌고 모든 마군의 일을 초월하였으며, 모든 번뇌〔陰蓋〕의 장애에서 벗어나고, 여러 가지 인연법을 강설하여 마음에 나아갈 바를 깨닫게 하였으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겁(劫)을 정진하고 서원을 행하였으며, 그 생각이 향하는 바는 기쁨뿐이었고 항상 남보다 먼저 물으며, 원한 맺은 일에서 떠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여러 모임에 들어가고, 위엄 있는 기세가 높고도 높아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함이 없으며, 한량없는 해겁(姟劫)의 일까지 기억하였다.

  

만약 경법(經法)을 설명하면 모든 이치를 밝게 관찰함이 마치 모든 것은 환화(幻化)와 아지랑이〔野馬〕와 물 속의 달과 꿈과 그림자와 메아리와 같음을 알고, 거울 속의 형상과 같음을 알았다. 용맹하기 짝이 없고, 미묘한 지혜로 중생의 마음을 알았으며, 동작과 행동은 분별심을 뛰어넘었다. 마음 속에 남을 해치려는 생각을 품지 않으며, 은근히 인욕을 행하고, 행하는 것마다 모든 이치를 구족하였으며, 진리를 살펴 마땅히 제도해야 할 대상을 확실히 알았고, 불국토의 한없이 많은 서원을 포섭하여 취하였으며, 항상 삼매의 선정에 들어가서 무수히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보았다. 편하고 좋은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여 한량 없는 모든 불세존(佛世尊)께 계청(啓請)하며, 나아가고 물러남의 몇 가지 편견을 결단하고, 나타나는 곳마다 결정된 뜻에 스스로 즐거워하며, 백천 가지 행에 대하여 깨달았으니, 누구를 막론하고 모든 보살의 덕이 모두 이와 같았다....


위와 같이 한글 『광찬경[光讚經]』 의 마하반야바라밀광찬품(摩訶般若波羅蜜光讚品)을 합송하고 동심사에서 정성껏 준비한 대중공양을 하고 대승불교 일불회 4월 정기법회를 원만회향 하고 5월 정기법회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 연합법회를 영양사암연합회장의 소임을 맡고 계신 거암스님께서 영양군청 앞에서 5월 13일 봉행하기로 의결하기로 하고 회향 발원하였다. 아래 게송은 나옹선사 남긴 활구(活句) 단비(旱雨)이다.


旱逢甘雨孰無忺 

가물 때 단비 만나면 누가 기쁘지 않으랴

天下蒼生洗垢塵 

천하의 창생(蒼生)들이 때와 티끌 씻는다

百草開眉和滴舞 

모든 풀은 눈썹 열고 빗방울에 춤추며

千花仰口共珠新 

온갖 꽃은 입을 벌리고 구슬과 함께 새롭다

農夫戴笠忙忙手 

삿갓 쓴 농부들은 그 손길이 바쁘고

菜女披蘘急急身 

도롱이 입고 나물케는 여인네는 몸놀림이 재빠르다

見此萬般常式事 

늘상 있는 이런 일들을 보노라면

頭頭物物盡爲眞 

일마다 물건마다 모두 다 참되도다


대승불교 일불회원

고문 동진스님(용화사), 운붕스님(대성사), 회장 현담스님(서남사), 총무 정광스님(성불사), 감사 도성스님(도성사), 회원 예담스님(청량사), 성오스님(백안사), 영산스님(천일사), 해진스님(극락사), 청명스님(용문사), 혜동스님(반야용선사), 거암스님(송하사), 법정스님(대성사), 도신스님(무심암), 도정스님(천문사), 동심스님(동심사), 대성스님(강정사).


대승불교 일불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覺呑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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