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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관련자 130명 이상인 듯
작성자
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3 14:34
조회수
7,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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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이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1층 현장 쓰레기더미 안에서 발견한 유심칩 사진을 공개 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 관련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최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확보한 유심(USIM·사용자 개인정보 등이 저장된 장치) 카드의 사용자가 130여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관련자들이 계속 늘고 있어 댓글 조작 범행의 규모는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득신 특별검사보는 18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수사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0일 경기 파주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를 현장 조사하면서 쓰레기더미 안에 담긴 휴대전화 21대와 유심 카드 53개를 발견했다.  

최 특검보는 "유심 카드 가입자 인적 사항을 추적한 결과 관련자들이 현재 130여명 정도로 늘어났다"며 "(관련자들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발견한 유심 카드는 발견 당시 칩은 빠져있는 상태였고, 네임펜으로 적은 닉네임이 있어 이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경공모 회원이라는 것이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먼저 유심 칩을 한 휴대전화에 꽂은 뒤 테더링(tethering·IT기기를 휴대폰에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케 하는 기능)을 통해서 여러 대의 휴대전화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댓글 조작 범행에 사용한 일명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킹크랩은 매크로(자동입력 반복), IP 변동, 인터넷 정보 조작, 사용자 정보 등 기능이 담긴 통합 프로그램으로, 댓글 조작 범행의 핵심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1차 확보한 유심 카드 53개 이외에도 지난 17일 경기 파주 소재 한 컨테이너 창고에서 확보한 유심 카드 8개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검팀이 구체적인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할 경우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의 규모와 기간이 이전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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