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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최덕신 장관 차남, 북한 영주 위해 평양행 북 선전 매체, 최인국씨 평양 도착 소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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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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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6일 최인국씨가 평양 도착 소감을 전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우리민족끼리 캡처

미국에서 월북했다가 사망한 최덕신 전 외무장관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 이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선전매체가 보도했다.

최덕신은 아내 류미영과 미국에 이민한 이후 1986년 북한에 영구 이주해 '남한판 황장엽'으로 불렸다. 부부가 월북한 뒤에도 최 씨 등 자녀들은 한국에 거주해왔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일자 기사에서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해 7월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 씨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도착 소감으로 "우리 가문이 대대로 안겨 사는 품, 고마운 조국을 따르는 길이 곧 돌아가신 부모님의 유언을 지켜드리는 길이며 또 그것이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늦게나마 공화국에 영주할 결심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또 최 씨가 부모의 유지대로 조국통일 위업 실현에 여생을 다 바치려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씨가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최 씨는 영상 속에서 북측 인사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소감을 적은 글을 읽었다.

리명철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관계자들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씨를 맞이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최덕신은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장관과 서독 주재 대사를 지냈으나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갈등 등으로 1976년 아내 류미영과 함께 미국에 이민했다가 1986년 월북해 북한에서 영주권을 받았다.

최덕신·류미영 부부는 북한에서 고위직에 올랐다. 최덕신은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뿐만 아니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을 지냈다. 1989년 최덕신 사후에는 류미영이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을 맡았다 류미영은 .김일성훈장과 김정일훈장 등을 받았다.

류미영은 2000년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당시 북측 단장으로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류미영이 남한에 남아있던 최 씨 등 자녀와 상봉하는 장면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최씨는 이번 평양행 전에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최씨의 방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최씨는 2016년 11월 모친이 위독하자 북측의 초청으로 정부의 승인을 받고 북한을 다녀왔다. 모친이 사망한 이후에도 1·2주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 승인 하에 방북했다. 최 씨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방북이 허가된 민간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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