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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 때리기' 안 통하나…내각 지지율 최대 7%P하락 니혼게이자 조사 7%P 하락…수출 규제엔 절반 이상 "타당"
작성자
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3 16:11
조회수
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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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21일)를 앞두고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강화하는 등 경제보복 조치에 나섰지만 내각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2~14일 18세 이상 유권자 2만68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 조사보다 7%포인트 하락한 49%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 지지율 하락세는 다른 언론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3~14일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내각 지지율은 42%를 기록해 지난달 22~23일 조사 때 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교도통신이 지난 12~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46.5%로 전달보다 1.1% 하락했으며, 지지통신이 지난 5~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1.8%포인트 하락한 43.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의 '한국 때리기'가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은 아베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타당하다"고 답해, "타당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률(21%)을 크게 웃돌았다.

선거를 앞둔 아베 총리의 '한국 때리기'가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는 일본 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의 한국 때리기 전략에도 지지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인 '소비세율 인상' 및 '공적연금 문제' 등에 대한 국민적 반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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