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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개 업체서 '라돈 원료' 구입…3곳은 대진침대보다 많아"
작성자
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3 13: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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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YMCA전국연맹 등 11개 회원단체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관 앞에서 대진 라돈 침대 정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가운데, 원인 제공 물질인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업체가 66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곳은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모자나이트 판매 독점업체 A사는 ▲2013년 3265㎏ ▲2014년 9959㎏ ▲2015년 9292.5㎏ ▲2016년 7222㎏ ▲2017년 6359㎏ ▲2018년 4560㎏ 등 4년4개월간 66개 업체를 상대로 총 4만6575㎏을 판매했다.    

A사로부터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더 많은 양의 모나자이트를 사들인 업체는 3곳이다. ㄱ사는 2014년부터 약 5년간 1만2000㎏의 모나자이트를 구매했다. 이는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가 2013~2016년 사들인 모나자이트 총량(2960㎏)보다 4배 많은 양이다.  

ㄱ사는 '물, 공기, 헬스, 뷰티 분야에 음이온·항균제 등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팔찌와 세탁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ㄴ사는 2013~2015년 해마다 540~2600㎏씩 총 4180㎏을, ㄷ사는 2013~2017년 해마다 200~1600㎏씩 총 3720㎏을 각각 A사로부터 사들였다.  

그 밖에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구매량은 적지만 연도에 따라 수백~1000㎏씩 모나자이트를 사들인 업체가 추가로 18곳 더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권칠승 의원은 "지금까지 관계당국이 제대로 수급 현황을 관리하지 않아 상황에 따라서는 더 많은 업체가 모나자이트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원안위는 모나자이트 구매 업체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와 정보공개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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