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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호텔·리조트 갖춘 보안 최적지 뛰어난 경관에 은밀한 대화하기 좋아 북미정상회담 열리는 카펠라 호텔 어떤 곳?
작성자
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3 13:58
조회수
7,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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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장소로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이 확정됐다. '평화와 고요'란 의미의 센토사섬에 있는 이곳은 5성급 호텔 및 리조트로,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된 회담에 필요한 완벽한 치안은 물론이고 바로 옆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에서 두 정상이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인상적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유세 때부터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햄버거를 오찬으로 먹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카펠라 호텔의 역사는 19세기 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에 영국 군인들이 사용했던 두 개의 건물이 지금의 카펠라 호텔 모태가 됐기 때문이다. 이 건물들은 현재도 그대로 보존돼있다.  

호텔 입구 쪽에서 보면  리노베이션한 19세기 건물 두 개 뒤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모던한 신관 건물이 있으며, 그 뒤로 드넓은 정원과 수영장 등이 펼쳐져 있다.  

카펠라 호텔은 112개의 최고급 객실을 가지고 있다. 특히 1개는 최고급인 '프레지덴셜 매너'로, 호젓한 곳에 따로 떨어져 있는 독채이다.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이곳에서 열린다면, 은밀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호텔 객실 숙박비는 하룻밤에 최저 50만원부터 최고 800만대로 알려져 있다. 해변 쪽에는 독채 빌라들도 있는데, 싱가포르 최고 부자들 중 일부가 이곳을 자신의 별장으로 매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빌라 가격은 한 채당 3900만 싱가포르달러(약 313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회담을 앞둔 현재 카펠라 호텔 전체 객실들은 예약이 만료된 상태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에 묶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카펠라 호텔은 드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 옆에는 해변 산책로도 있다. 인근에 골프장도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 중간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초 중국 랴오닝성 다롄을 방문했을 때에도 시진핑 국가주석과 해변 산책을 했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회담 때에도 도보다리를 산책를 하며 둘만의 대화를 나눴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대표단의 싱가포르 체류비를 대신 지불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에 싱가포르 회담 비용을 지불해 달라고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 대표단의 체류 비용 등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우리는 그들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며 "백악관도 이에 대해 마찬가지로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무부는 이번 회담의 모든 세부사항에 개입하지는 않는다"면서 "대부분은 백악관이 계획하고 국무부는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가 분명히 했듯이 그들(백악관 관계자들)은 다른 국가들에게 (북한 체류비용을) 대신 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북한 대표단의 체류비를 대신 지불할 의향이 있지만 북한 측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는 문제여서 주최국인 싱가포르 정부에 대납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반핵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노벨상 상금과 자체 기금으로 북한 대표단의 체류비를 대신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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