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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하락 47.8%…日수출규제·최저임금 등 영향 긍정평가, 3.5%p 내린 47.8%…부정평가, 3.5%p 오른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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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2.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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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최저임금 결정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7월 2주차(8~12일)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47.8%(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21.8%)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포인트 오른 47.3%(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4.0%)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0.5%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월 1주차 주간 집계(1~5일)에서 6·30 판문점 회동 효과로 47.6%에서 51.3%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한 주 만에 지지율이 판문점 회동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간 지지율은 판문점회동 효과로 지난 3일 53.5%까지 상승했다가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가 부상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지율은 4일 51.3%, 5일 49.6%, 8일 47.4%, 9일 45.7%로 나흘 연속 떨어졌다.

정부가 일본에 대한 전면 대응에 나선 뒤에는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일간 지지율은 10일 48.5%로 반등한 뒤 11일에는 51.0%로 올랐다. 다만 최저임금 2.87% 인상 결정 이후 부정적 보도가 증가했던 12일에는 48.1%로 떨어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가 시작 이후 약세가 지속됐는데, 이는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정부가 대미 특사 파견 등 외교적 대응을 본격화하고 일본의 ‘한국 전략물자 밀수출' 공격에 대한 국내외적 여론전을 강화한 지난주 중후반에는 회복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정호 기자 kbb2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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