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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77.4%… 남북정상회담 긍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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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2.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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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오르며 77.4%를 기록했다. 남북정상회담 호평과 중재외교 성과로 지난주대비 7.4%p 급등하며 70%대 후반으로 뛰어 올랐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1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이 응답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를 얻었다.

문 대통령의 취임 5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4주차 주간집계 대비 7.4%p 급등한 77.4%였다. 긍정평가에서 '매우 잘한다'는 55.7%, '잘하는 편이다'는 21.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정상회담 긍정평가 영향으로 3주 연속 상승했다"면서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3주차부터 6월 1주차까지의 지지율보다는 낮지만 취임 직후의 지지율이 새 정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취임 후 최고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9%p 내린 15.9%였다. '매우 잘못한다'는 8.4%, '잘못하는 편이다'는 7.5%였다. '모름 및 무응답'은 1.5%p 증가한 6.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지난달 26일 일간집계에서 67.9%를 기록했었다.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이튿날에는 71.0%로 올랐고, 사흘 뒤인 지난달 30일에도 76.3%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가능성'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보도가 지속됐던 지난 2일에는 78.3%까지 올랐다. 그러다 뉴욕타임스의 '트럼프 대통령, 주한미군 철수 검토 지시' 보도가 있었던 지난 3일에는 77.0%로 소폭 하락했다. 청와대가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지난 4일 지지율은 76.6%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기간 1.7%p 오른 53.9%로 8주 연속 50%대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다만 20대와 50대, 진보층에서 상당 수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탈자 일부는 정의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서울, 호남,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고, 특히 60대 이상(민 42.5%, 한 27.7%)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 5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격차를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3.2%p 내린 17.9%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대를 지키지 못하고 올해 1월 2주차16.9%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의당은 1.1%p 오른 6.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정의당은 민주당 지지층을 일부 흡수하면서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0.1%p 내린 6.0%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6% 선을 유지했다.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9%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중은 같은기간 0.2%p 감소한 10.5%로 집계됐다.
이번 지지율 조사는 유권자 3만5184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002명이 답을 해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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