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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 입장 바꿔 9월 평양공동선언 강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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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2.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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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공식적 천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입장을 바꿔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합의서에) 핵물질, 핵탄두, 핵시설 리스트 신고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며 "비핵화 협상을 한다면서 비핵화 로드맵도, 비핵화 선언도, 아무것도 없이 북한 입장만 받아 적은 회담이 되고 만 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은 역시 협상을 잘한 것 같다"며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정상화,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이런 단물은 다 챙겼지만 미국과 국제사회가 끊임없이 요구해온 비핵화 실질적 조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받아들인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를 계기로 북미대화 재개 기류를 점치는 시각에 대해 "핵사찰과 미사일 시설 폐기 참관은 엄연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일부 언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핵실험장 철거가 매우 흥미롭다고 언급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트럼프의 '베리 익사이팅'(very exciting) 보도는 핵실험장 철거가 아니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라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사실상의 일방적 무장해제를 강제하는 군사합의서에 다시 한 번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군사분계선 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 정찰자산 임무 금지는 (북한이) 핵을 여전히 손에 쥐고 있는 마당에 우리만 눈을 감으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방위 긴급 현안회의를 통해 군사합의에 대해 명확히 정부의 진의를 물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정호 기자 kbb2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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