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년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1천만국민운동본부, 대한애국당 등 참석자들이 제112차 태극기 집회를 하고 있다.


10일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지 2년째 되는 날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자유한국당의 탄핵 부정과 사면 주장에 대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에 많은 충격과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적 가치를 국민과 국회가 몸소 확인한 사건"이라며 "지나간 불행의 역사를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변인은 또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지평을 더욱 넓혔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에겐 여전히 넘어서야 할 과제가 많다"며 "광장의 촛불이 던진 '이게 나라냐'는 물음에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로 대답할 책임은 국회에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모처럼 열린 3월 국회에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과 불공정을 해소해야 한다"며 "민생법안을 통과시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kbb20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