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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고승 나옹왕사의 생애, 영덕 불교의 과거와 현재 재조명한 『나옹왕사와 영덕 불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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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3.05.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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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담스님, 영덕불교문화발전연구원 펴냄 


영덕 출신의 고려말 위대한 고승 나옹왕사의 행장과 주요 인연처를 비롯 영덕 불교의 과거와 현재를 총망라해 한 권으로 묶은 『나옹왕사와 영덕 불교』가 출간됐다. 영덕불교사암연합회장, 영덕불교문화발전연구원장 등 소임을 맡아 영덕 불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철학박사 현담스님(서남사 주지)이 펴낸 『나옹왕사와 영덕 불교』는 1부에서 역사 속 영덕 불교와 영덕군에 산재한 폐사지를 두루 답사한 현장 기록을 상세하게 담아 영덕 불교의 과거를 재조명했다. 책에서 현재 영덕군청이 조선시대 흥덕사 절터임을 밝혀 영덕이 불교와 깊은 인연이 있음을 드러내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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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나옹왕사의 초출삼계(超出三界) 이익중생(利益衆生) 원력행을 담았다. 나옹왕사의 행장기와 함께 영덕에 있는 스님의 생가터와 탄생 설화지, 스님의 사적비가 세워진 반송정 등을 비롯한 주요 인연처를 자세히 소개하고, 왕사가 머물면서 정진한 전국의 주요 사찰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게다가 2020년 영덕 대표 사찰 장육사 인근에 개관한 나옹왕사 기념관에 대한 화보도 곁들여 나옹왕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책 곳곳에서 그림과 글씨에도 뛰어났던 나옹왕사의 주옥같은 게송을 만나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3부에서는 현재 주재하고 있는 70여 곳이 넘는 영덕의 사찰을 지역별로 나누어 사찰 현황과 함께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영덕 불교의 현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 역사 기록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담스님은 그동안 영덕 불교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오면서 나옹왕사의 현창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책 발간과 함께 주도적으로 행사를 이끌어왔는데 책 서문에서  “30여 년 전 ‘덕(德)이 가득한’ 영덕(盈德)에 인연이 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심신(心身)을 정화하고 깨어 있고자 불교학부에 등록하고 교학(敎學)에 매진(邁進)하면서 두 가지의 서원(誓願)을 세우게 되었다. 하나는 영덕군청이 조선시대 흥덕사 절터라는 것을 알게 되어 한반도에 불교가 공식적으로 372년(소수림왕 2년)에 전래되어 지금까지 영덕군에서 사찰을 중심으로 현존하는 사찰(寺刹)과 폐사지(廢寺址)를 정리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고려 말 불교계 고승이신 창수면 불미골에서 태어나신 나옹왕사의 선양(宣揚)과 현창(顯彰)을 왕사의 탄신 700주년을 전후해서 드러내는 일을 하고자 서원(誓願)하였다.”고 밝혔다.

현담스님은 영덕 불교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영덕읍내에 나옹문학관 건립을 꿈꾸고 있다.  <404쪽, 영덕불교문화발전연구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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