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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즐거움을 버림으로써
큰 갚음을 얻을 수 있다면,
어진 이는 그 큰 즐거움을 바라보고
조그만 즐거움을 즐거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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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불교 명언 “조그만 즐거움을 즐거이 버린다.”
조그만 즐거움이란 인색하여 보시하지 않고, 계율에 대한 생각이 없이 삿된 음행을 즐기고,
좀 더 나아가 선정을 닦지 않고 자그마한 세속적 쾌락에서 머무는 것을 말합니다.
큰 기쁨은 선정에서 얻는 기쁨을 말하는 게 아닐까요?
선정(禪定)
선정이란 불교의 근본 수행 방법 중 하나로써 반야(般若)의 지혜를 얻고 성불하기 위해 마음을 닦는 수행입니다.
육바라밀의 하나로 선정이란 마음이 산란해지는 것을 멈추고, 마음을 고요하게 통일하여 입정삼매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든지 망념과 사념(邪念), 허영심과 분별 심을 버리면 이 세상이 곧 극락이고 이 마음이 곧 부처라 하였는데, 이와 같은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마음을 쉬는 공부인 선정을 닦을 것이 요구된다 하였습니다.
▶마음을 쉬는 공부인 선정을 닦는 방법 중 원효대사의 구심주법(九心住法)
구심주는 사람들의 마음이 외부 세계로부터 받는 자극과 유혹 등으로부터 동요됨 없이,
평화롭고 고요할 수 있는 마음을 이루게 되는 경지를 아홉 가지로 나눈 것을 말합니다.
① 내주(內住: 내면적이 됨) 마음을 내면적으로 향하게 할 것
② 등주(等住: 평등하게 됨) 평등한 생각으로 차별적인 번뇌들을 꺾어 미세하게 하는 것
③ 안주(安住: 평안하게 됨) 번뇌를 대치하는 생각이 모두 비워져 편안히 머무르는 것
④ 근주(近住: 가까이 머무름) 일체법이 본체 무상임을 깨달아 일체법에 능히 생각할 만한 것이 없음을 밝게 아는 것
⑤ 조순(調順: 조절하여 순하게 됨) 마음을 밖으로 흩어지지 않게끔 조절하는 것
⑥ 적정(寂靜: 고요함) 앞과 같이 닦아 익힌 마음을 동요하지 않게 되는 것
⑦ 최극정(最極靜: 지극히 고요함),
⑧ 전주일취(專住一趣: 오로지 한 가지 길에 머무름),
⑨ 등지(等持: 한결같이 마음을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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