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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 백유경 “도둑이 훔친 재물을 나눈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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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1.03.11 09:00
조회수
5,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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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 백유경 도둑이 훔친 재물을 나눈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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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훔친 재물을 나눈 비유

 

옛날 어떤 도둑 떼가 함께 도둑질을 하여 많은 재물을 훔쳐 함께 나누었다. 다른 사람들은 평등하게 나누었으나, 오직 녹야원(鹿野園)에서 나온 흠바라(欽婆羅)옷이 색이 좋지 않아 하등품으로 여겨 제일 못난 사람에게 주었다.

못난 사람은 그것을 얻고 성을 내고 분해하면서 말했다.


큰 손해봤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가지고 성 안에 들어가 팔자, 여러 귀한 장자들이 그 값을 비싸게 쳐주어 그 사람이 얻은 것이 여러 사람들이 얻은 것 보다 곱절이나 더 되었다. 그제야 그는 한없이 기뻐하며 날뛰었다.

 

그것은 마치 세상 사람들이 보시를 하면 보답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한 채 조그만 보시를 행하였다가 천상에 나게 되어 한량없는 즐거움을 받고서야 비로소 널리 보시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과 같다.

 

저 흠바라옷으로 나중에 많은 값을 받고서야 비로소 스스로 기뻐하는 것처럼 보시도 그와 같아서, 조금 행했다가 많이 얻고서야 비로소 기뻐하면서 더 많이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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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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