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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 백유경 “노파가 곰을 잡은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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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1.04.29 09:00
조회수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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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가 곰을 잡은 비유

 

옛날 어떤 노파가 나무 밑에 누워 있을 때 곰이 와서 후려치려고 하였다.
그때 노파는 나무를 돌아 피해 달아났다. 곰은 곧 뒤를 쫓아와 한 손으로는 나무를 붙들고 한 손으로는 노파를 잡으려 하였다. 노파는 다급한 나머지 나무에 들러붙도록 곰의 두 손을 한꺼번에 짓눌렀고, 곰은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러는 와중에 마침 다른 사람이 거기에 왔다. 노파가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도 나를 도와 나와 함께 이놈을 잡아 죽여 고기를 가릅시다.”


그는 노파의 말을 믿고 곧 곰을 붙잡았다. 그러자 노파는 곰을 버리고 달아났고 그 뒤로 그 사람은 곰에게 곤욕을 당하였고, 그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범부들도 이와 같아서 온갖 다른 학설을 만들어낸 것이 좋지 않고 또한 그 문장까지 번잡하고 또 여러 가지 폐단이 많아 마침내 완성치 못하고 그것을 버려둔 채 목숨을 마친다.

 

후세 사람들이 그것을 붙들고 해석하려 하나 그 뜻을 이해할 수 없어서 도리어 고생만 하니, 마치 저 어리석은 사람이 남을 대신해 곰을 붙잡았다가 도리어 스스로 해를 입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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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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