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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이라고 거짓말한 비유
옛날 어떤 장인[工匠師]이 왕을 위해 일을 하다가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여, 거짓으로 눈이 멀었다 하고 겨우 괴로움에서 벗어났다. 다른 장인이 그 말을 듣고, 스스로 눈을 다치게 하여 괴로운 역사(役事)를 피하려 하였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왜 스스로 눈을 상하게 하여 괜한 고통을 받는가?”
이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 사람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범부들도 이와 같아서 조그만 명예와 이양을 위하여 일부러 거짓말을 하여 깨끗한 계율을 깨뜨리고서 목숨을 마친 뒤에는 세 갈래 나쁜 세계에 떨어져 버리니, 마치 저 어리석은 사람이 조그만 이익을 위하여 스스로 제 눈을 상하게 하려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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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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