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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성내기를 좋아한다고 말한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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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1.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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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성내기를 좋아한다고 말한 비유


옛날 어떤 사람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방안에 앉아서 밖에 있는 어떤 사람에 대하여 훌륭한 덕행을 찬탄하면서 말하였다.


“그 사람에겐 오직 두 가지 허물이 있는데, 첫째는 성내기를 좋아하는 것이요, 둘째는 일을 경솔하게 하는 것이다.”


때마침 그 사람이 문에 있다가 이 말을 듣고 성이 나서 방에 들어가 자신을 어리석고 나쁜 사람이라고 말한 사람을 잡아, 그를 주먹으로 때렸다.


곁에 있던 사람이 물었다.

“왜 때리는가?”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내가 일찍이 어느 때 성내는 것을 좋아하고 경솔하였다고 이 사람이 나를 항상 성내기를 좋아하고 일을 경솔하게 한다고 말하는가? 그러므로 때린 것이다.”


곁에 있던 사람이 말하였다.

“그대는 지금도 성내기를 좋아하고 경솔한 행동을 곧 나타내 증명해 보여놓고 왜 숨기려 하는가?”


남이 자기의 허물을 말할 때에 원망하거나 성을 내면 여러 사람들은 그 어리석고 미혹함을 괴상하게 여기는 것이다.


비유하면 술을 마시는 사람이 술에 빠져 온갖 방일한 짓을 하다가 남의 꾸짖음을 들으면 도리어 원망하고 미워하면서 억지로 증거를 끌어다가 스스로 깨끗함을 변명하려 하는데, 그런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의 잘못을 듣는 것을 꺼리다가 남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도리어 그를 때리려고 하는 것과 같다. 


▶KBB 한국불교 방송 꼬리말

남의 잘못은 보기 쉽지만 자기 잘못은 보기 어렵습니다. 자기의 잘못은 숨기고 남의 잘못만 찾아내려 한다면 마음의 더러움은 더욱 자라랍니다. 

율장에서도 “자기의 잘못을 먼저 살피고 다른 사람의 흉을 보지 말라”라고 하였습니다. 

남의 허물을 말할 때 자신의 허물은 열 가지가 넘기 마련입니다. 자기 허물이 없는 사람은 남의 허물을 들추지 않는답니다. 

자기의 잘못은 참회하고 남의 좋은 점 바른 행동은 칭찬하며 살아야 합니다. 


▶KBB한국불교방송 불교 설화 백유경

백유경(百喩經)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ㆍ『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ㆍ『백유경(百喩經)』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인도 상가세나(Sanghasena. A.D. 5)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해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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