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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경 “채찍을 맞아 생긴 상처를 고친 비유”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1.29 13: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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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을 맞아 생긴 상처를 고친 비유


옛날 어떤 사람이 왕에게 매를 맞았다.

그는 매를 맞고는 그 상처를 빨리 고치려고 말똥을 발랐다.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그것을 보고 마음으로 매우 기뻐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확실하게 배웠다.”


그리고는 곧 집으로 돌아가 자기의 자식에게 말하였다.

“너는 내 등을 채찍으로 쳐라. 나는 좋은 법을 얻었는데 지금 시험해 보려고 한다.”


자식은 아버지의 등을 쳤다. 그는 등에 말똥을 바르게 하고는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세상 사람들도 이와 같아서 어떤 사람이 '부정관(不淨觀)을 닦으면 곧 오음(五陰)이라는 몸뚱이의 부스럼을 고칠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듣고 '나는 여색(女色)과 다섯 가지 탐욕을 관하리라'고 이와 같이 말한다.


그리하여 그는 그 더러운 것은 보지 못하고 도리어 여색에 홀려 나고 죽음의 세계에 떠다니다가 지옥에 떨어지고 마나니,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KBB한국불교방송 불교 설화 백유경

백유경(百喩經)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ㆍ『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ㆍ『백유경(百喩經)』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인도 상가세나(Sanghasena. A.D. 5)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해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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