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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떼를 죽이는 비유
옛날 어떤 사람이 250마리의 소를 기르고 있었다. 그는 항상 물풀이 있는 곳으로 소를 몰고 다니면서 때를 맞추어 먹이를 먹였다.
그 때 호랑이가 와서 소 한 마리를 잡아먹었다. 그러자 소 주인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미 소 한 마리를 잃었으니 이제 완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소를 어디다 쓰겠는가?'
그리고는 곧 깊은 구덩이가 있는 높은 언덕으로 소를 끌고 가서, 구덩이에 밀어 넣어 모두 죽여 버렸다.
어리석은 범부들도 이와 같아서 여래(如來)의 완전한 계율을 받들어 지키다가도 혹 한 가지 계율을 범하면 부끄러워하며 청정하게 참회하지 않고 이렇게 생각하여 말한다.
'나는 이미 한 가지 계율을 깨뜨렸으니 완전히 갖추지 못하게 되었다. 계율을 지녀 무엇에 쓰겠는가?‘
그리고는 모든 계율을 다 깨뜨리고 한 가지도 지키지 않는 것이 마치 저 어리석은 사람이 소 떼를 모두 죽여 한 마리도 남기지 않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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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경(百喩經)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ㆍ『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ㆍ『백유경(百喩經)』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인도 상가세나(Sanghasena. A.D. 5)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해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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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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