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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경(百喩經)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을 먹은 비유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9.12.20 12:50
조회수
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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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불교 설화 [백유경]


백유경(百喩經)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ㆍ『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ㆍ『백유경(百喩經)』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인도 상가세나(Sanghasena. A.D. 5)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해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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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남의 집에 가서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싱거워 맛이 없다고 불평하였다.

주인이 그 말을 듣고 소금을 넣었다. 그는 소금을 넣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는 생각하였다.

'음식이 맛있는 것은 소금 때문이다. 조금만 넣어도 맛있는데 많이 넣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그리고 그 어리석은 사람은 무지하게도 쓸데없이 소금만 먹었다. 소금만 먹고는 입맛을 잃어 도리어 병이 되었다.


이것을 비유하면 마치 저 외도들이 음식을 절제하여야 도를 증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7일 혹은 보름 동안 음식을 끊었으나 배만 고플 뿐 도에는 아무 이익이 없었던 것과 같다. 저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이 맛있다고 쓸데없이 소금만 먹어 입맛을 잃은 것처럼 이것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http://kabc.dongguk.edu/Home/Contents?ccode=01&tcode=01&naviKey=1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소제(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동국역경원의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 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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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과 욕망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쾌락을 향해 달리고 있으나 결국은 괴로움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이가 이것을 보면 안타깝게 생각할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쾌락을 즐길 뿐 절제할 줄 모르고, 착한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 위세는 얼마 가지 않아서 소멸되어 없어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한 몸을 살리기 위하여 고생하지만 그 후에는 더 큰 비극을 맞게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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